임실 백련산

2024. 12. 25. 21:35산림청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산 - 전북 임실 백련산 (759m)  

산행일: 2024.12.25 수 (거의 흐림, 구름많음)
방현마을 ▷용소폭포 ▷백련산 ▷칠백리고지 ▷이윤마을 ▷방현마을 (약 4시간 40분)


백련산은 정상에서의 조망말고는 별게 없는 것 같다.

연꽃을 닮은 산이라 하여 조망 포인트를 열심히 찾아 봤지만, 딱히 찾지 못했다.

 

산행코스 (비슷) - 산행안내도

 

백련산 산행코스는 나름 조사를 하고 갔는데, 등산로 안내도 이미지가 너무 부실하다 보니 너무 쉽게 생각했다.

백련산은 생각보다 산세가 좀 크고 깊다. 보통 작은산처럼 눈에 보이는 산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게 아니다. 

 

참고지도

 

참고지도를 보면 방현마을(수동)에서 용소폭포를 거쳐 능선으로 올라가면 좌측으로 사봉과 뻘곡산이 있는데 미처 알지 못했다. 알았으면 다녀왔을텐데..

방현마을에서 좌측 뻘곡산이나 우측 능선이라도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좋을텐데.. 계곡길뿐이라 아쉽다.

 

칠백리고지에서 내려오는 길도 보자.

참고지도상으로는 이윤마을로 내려오는 길뿐이다. 산행안내도에도 이윤마을과 나래산으로 가는 길 뿐이다.

그런데 카카오맵을 보자. 

 

카카오맵

 

일단 사봉, 뻘곡산도 안나오고.. 칠백리고지에서 하산하는 길이 능선을 타고 이윤마을로 내려오고 있고.. 그것뿐이다.

 

무엇보다도 이윤과 용동의 헷갈림이 문제다. 

용동은 이윤계곡 밑자락에 있는 지명이고, 이윤은 이윤계곡 윗쪽마을을 말하는 것 같은데

산행안내도에는 둘을 뭉뚱그려 이윤마을로 표시한 듯 하다. 

지역 지명에 익숙치 않으니 혼란이 있을 수밖에.. 산행안내도를 저렇게 날림으로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지도에 표시해 줬으면 좋겠다. 임실 지자체가 문젠듯.. 오봉산도 그러더니..
 
좀 많은 휴식시간, 약간의 알바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주차위치

방현마을 들어가기 전 방현교 근방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하산후 이윤마을에서 다시 걸어와야 하기에 여기에 주차하고 다리 건너 방현마을로 올라간다.

방현마을 학석보건소
등산 안내문, 등산로 안내가 없다.
이정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정상까지 2.8키로라는 말이겠지

 

용소폭포 갈림길, 용소폭포로 간다.
용소폭포
용소폭포 이정표

용소폭포에서도 바로 정상을 갈 수 있다.

아까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길과, 용소폭포에서 올라가는 길이 중간쯤에서 만나는 듯 하다.

 

용소폭포 위에서

용소폭포 위로 올라오니 반대편에 리본이 보여 건너 갔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아주 희미하고 급경사 길 비슷한게 보인다. 올라가면 구룡암(갈담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할 수 있을 듯 싶은데, 과연 올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건 아닌것 같아, 카카오맵을 보니 계곡을 따라가길래 계곡으로 올라가는데 길이 너무 희미하다.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계곡을 건너는게 아닌건가? 꾸역꾸역 올라가자 제대로 된 등산로가 나왔다.

아마도 용소폭포 갈림길에서 직진한 길과 만난 시점인가 싶다.

어찌되었든 길이 잘 안보이면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가면 된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능선에 오르다

오르막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어제의 피로가 안풀려서 그런것도 있고..

이젠 이틀 연짝 등산은 무리인가 싶기도 하다.

 

여기서 갈담리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니.. 헷갈리네..

갈담리가 구룡암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인데, 능선에서 바로 정상으로 가는걸로 아는데 여기로 오는것도 있나 보다.

 

정상 조망
655봉

정상으로 가지 않고, 정상과 반대 방향에 봉이 있길래 올라왔다. 

참고지도를 보면 여기가 655봉이다. 여기서 사봉-뻘곡산으로 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사봉 방향 조망

리본이 달린 사봉가는길은 길이라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비탈면이다. 눈까지 쌓여 있다보니 까딱 미끄러지면 낭떨어지로 떨어질거 같아 조금 가다 포기하고 다시 돌아나왔다.

사전에 뻘곡산의 존재를 알았다면 준비하고 가봤을걸..

 

여기서 장갑 한짝을 잃어버림. ㅠㅠ

 

정상앞 벤치

아주 전망 좋은곳에 벤치가 있어, 한동안 앉아 간식 먹고 쉬다 간다. 

햇볕도 따뜻하니 아주 좋았다.

 

그림같은 산들

 

갈담리에서 올라오는 능선
백련산 정상
가야할길-칠백리고지
뻘곡산과 사봉
용추제 방향
신기마을 방향
올라온 계곡길과 방현마을
칠백리고지 가는길

칠백리고지 가는 능선길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선답자의 발자국이 길잡이를 해준다.

 

칠백리고지 조망
명품소나무
암벽

좌측으로 우회한다. 저 암벽에는 올라가지 않는다.

 

이윤리 갈림길
칠백리고지, 아무 표식은 없다.

여기서 이윤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능선을 따라 간다고 생각하고 내려가면 된다.

 

하산하며 정상조망
이정표...

여기서 용동마을로 갔어야 했는데.. 솔직히 용동이 어딘지 몰랐고.. 당연히 이윤마을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길이 없다.

놓친건지 몰라도 길이 없다. 카카오맵을 보니 능선을 타고 가야하는데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다.

다시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막산을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마을이 보인다.

 

임도 합류

겨우 겨우 아주 경사가 가파른 비탈면을 미끄러지며 내려오다 보니 임도가 나왔다.

이 임도가 칠백리고지 가기전 나오는 이정표에서 이윤마을로 내려오는 길인 듯 싶다.

 

이정표가 있는걸 보면 등산로이긴 하다.
등산로 안내도

이상한데로 와버렸다. 14번에서 이윤마을로 내려오다 현위치로 와버린 것이다.

14번에서 이윤마을로 가는길은 능선길인 것인가..

 

거대암벽

이윤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3키로 넘게 주차위치까지 걸어간다. 그나마 내리막이라 수월하다.

이윤마을은 천하의 요새같이 암벽에 둘러 쌓여 있는 특이한 지형의 마을이다.

 

버려진 교회 수련장

유령건물 같은 오래 방치된 교회 수련장 건물이 여러개 있다. 여기서 담력훈련이나 귀신체험 같은거 하면 지릴듯..

영화 세트장으로 써도 좋을듯 하다.

 

이윤마을 입구 (용동)

여기가 날머리인가 싶어 찍었지만.. 지도를 보면 조금 뒤쪽이 날머리인가 보다.

 

산행종료

 

4시간 예상한 가벼운 산행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어제의 피로로 인한 휴식도 많았고.. 간간히 알바도 했고..

정읍에서 이동시간이 1시간 가까이 걸려 30분 정도 늦게 시작한 것도 있고..

 

12시 30분이 넘어가고, 다음 산행지까지 이동시간 1시간이 넘는다.

컨디션도 좋지 않고, 시간도 아슬아슬할듯 하여 일정을 취소하고 고향으로 간다.

 

결론적으로 내가 추천하는 환종주 코스는

방현마을-용소폭포-무너미재-사봉,뻘곡산 왕복-백련산 정상-칠백리고지-용동 (능선길)로 하산.

6-7시간 예상하는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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