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3. 15:33ㆍ산림청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산 - 강원 정선/강릉 석병산 (1,055m)
산행일: 2024.10.12 토 (맑음)
생태문화체험단지 대형주차장 ▷백봉령 갈림길 ▷석병산 ▷일월문 ▷두리봉 ▷안부갈림길 ▷주차장 (약 3시간 30분)
석병산은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이고, 두리봉은 600산에 있는 봉이다.
처음엔 강릉 산계리 성황뎅이 마을에서 환종주를 할 생각이었는데, 두리봉 왕복하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은 걸릴 듯.. 이렇게 가면 하루 풀코스이다. 10시간 넘게 걸릴거 같다..
조사하다가 정선 생태문화체험단지에서 환종주 하는 코스를 발견하고 그 코스로 다녀오기로 한다.
약간의 휴식시간, 알바 약간 포함된 시간이다.
재택근무를 하는데, 밤12시까지 근무하고 새벽에 일어나 산행을 가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12시에 바로 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12시 업무종료 후 바로 현지로 이동하여 현지에서 자고 산행을 하는 방법이다.
12시 업무 종료후 빠르게 준비하고 바로 출발. 가는 길에 있는 마지막 휴게소인 평창휴게소에서 자기로 하고..
평창휴게소에 도착, 자려고 하는데 문제는 휴게소가 고속도로 바로 옆이라는거.. 너무 시끄러워 잠이 오지 않는다.
30분 정도 누워있다가 이럴바에 석병산 주차장에서 자는게 낫겠다는 판단에 다시 1시간여 이동하여 주차장 도착.
서너시간 자고 산행을 하면 되겠지 싶어 잠을 자는데 너무너무 춥다. 현재 기온이 7도.
차에 있는 담요는 너무 작고 얇다.. 시동을 켜고 자다깨다 반복하다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8시에 겨우 일어났다.
침낭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체험단지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등산객은 진입금지란다. 차단기는 그냥 열리는거 같긴 한데, 그냥 대형주차장에 주차하는게 속 편하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게 더 나은 것 같다.
예상으로 도로를 따라 체험단지 내부를 통과해 산으로 올라갈 거라 생각했는데, 차단기 지나면 바로 등산로가 있다. 여기로 가면 도로를 따라 산책코스가 조성되어 있고, 체험단지를 둘러서 석병산으로 올라갈 수 있어 더 좋았다.
숲속 산책길로 체험단지 옆을 지나는데, 안개낀 숲속에 계곡에서 뿜어져 나온 음이온,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트가 폐를 깨끗하게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등산로와 물치유길(계곡길)로 나뉘어 지는데, 나중에 만나기에 어디로 가던 상관없다.
여기까지는 거의 산책길 수준으로 편안한 길이다. 여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기 분명 두리봉-석병산 사이에 하산하는 길이 있지만.. 이정표는 없었다.
여기서부터는 백두대산 길이다.
여기서 석병산 왕복하고 두리봉으로 가는 삼거리이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뻥 뚫린 조망이 시원하다.
올해 단풍도 별볼일 없을것 같다. 기온이 급락해서 그런지 나뭇잎이 말라 붙기 시작한다.
일월봉이라고도 부르는가 보다.
쉰길폭포 방향으로 바위가 보이는데, 이게 아들바위인건가..
올라가 봐도 별거 없다.
위험표시는 잘못 된듯.. 여기서 고병이재. 석화동굴이 나올때가 아닌데.. 고병이재에 있어야 될 표시인듯.
아마도 여기서 체험단지로 내려가는 길을 말하는거 같은데 표기가 잘못된 듯 하다.
암튼 등산로 안내도에 나오는 체험단지로 가는 하산길은 여기이다.
여기서 두리봉 왕복한다.
두리봉은 표시석은 없고 그냥 이정목에 표시되어 있다. 벤치에서 약간 휴식 후 돌아간다.
체험단지 하산지점으로 돌아와 우틀하면 희미한 길이 보이는데 거기로 내려가면 된다.
길이 희미하고 헷갈릴때도 있지만, 카카오맵의 등로와 비교해 가며 내려가면 큰 어려움은 없다.
길이 희미해져 가지만 길이 없는것은 아니다.
카카오맵 등로를 따라갔는데.. 전기철책으로 둘러쌓인 밭이 나온다. 전기는 흐르지 않는듯..
논길로 계속 내려간다. 아마도 다른 길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놓친거라 생각한다.
밭을 지나면 임도가 나온다.
솔직히 체험단지까지 오는데 쉽지 않았다. 약간의 알바를 하고.. 숲을 헤치고.. 겨우 길을 찾고 내려 가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산으로 올라가고 있고 ㄷㄷ
다시 내려가 목책 데크길로 갔더니 빠지는데를 찾기 힘들고 어찌하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10분 이상 알바한 듯 하다.
체험장에서 도로로 가지 말고 옆에 있는 목책길로(에어건 옆) 가면 차와 마주치지 않고 주차장까지 갈 수 있다. 가는 길에 이런 미로 체험하는데도 있더라.
요즘은 산에 다닐때 PT병에 물을 담아 와서 산행 후 머리를 감고 대충 씻고 간다. 아주 개운하다.
땀에 젖은 옷를 갈아 입고 다음 산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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