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9. 14:37ㆍ산림청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산 - 충북 영동/옥천 월이산(=달이산) (551m)
산행일: 2024.9.28 토 (대체로 맑음)
옥계폭포 ▷서봉(=천모산) ▷범바위 ▷월이산 ▷옥계폭포 (약 3시간)
아주 오랜만에 산에 다녀왔다. 장장 3개월만의 산행이다.
올 여름은 너무 덥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산행을 못가다가 가을이 되어 다녀오긴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날씨는 좋았다. 습도도 별도 없고 선선한 바람이 계속 불어서 시원했다.
약간의 휴식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옥계폭포 저 아래 (약 1키로) 고당사(지도에는 천국사)에 주차장이 있지만, 옥계폭포 바로 아래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다. 길이 좁긴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사람이 많을땐 고당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오는게 좋을 듯..
나는 옥계폭포 아래 대충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들머리로 들어서면 목조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폭포위까지 쭉 올라가면 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
가는길에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는길이 있는것 같은데, 무심결에 길따라 가다가 놓친것 같다.
결국 능선길을 놓치면서 역순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마을길로 진입한다.
이 길은 카카오맵에 표시되지 않기에 지도와 번갈아 보며 위치를 잡아 보니 여기에서 좌회전하여 올라가는듯.
길이 막혀 있다. 오른쪽 산길로 오른다.
무덤이 나오고, 무덤가는 길인가 싶었지만 무덤 위로 길이 나 있다.
약간 희미하긴 하지만 능선을 따라가면 무리는 없다. 거미줄이 좀 많긴 하지만..
천모산이라 되어 있지만 지도상의 서봉인 듯 하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 길을 잃고 약간 절벽을 오르긴 했지만 곧 옆 능선에 합류하여 큰 어려움은 없었다.
산세가 복잡하지 않고 산도 그렇고 높지 않기에 등산로가 보이지 않더라도 능선만 찾으면 될 것 같다.
범바위(투구봉)에서 올라 온 길을 조망해 본다. 우측이 천모산이고 가운데가 445봉이 될 것 같다.
우측 수풀에 내려가는 길이 있다. 능선을 따라가면 하산하는 길이다.
그냥 길을 따라 갔을뿐인데 능선을 벗어나더니.. 마을길로 내려와 버렸다.
때문에 금강을 볼 순 없었다.
중간에 등로와 벗어난걸 깨닫긴 했는데 다시 돌아가 바로 잡을까 하다가 그냥 내려왔다. 땀이 너무 나고 너무 지친다.
마을길로 내려오는 길이다. 지도대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내려올 것 같은데 또 다시 마을길과 합류해 버렸다. 잘 익은 벼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천화원을 지나 계단을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한다.
금요일 밤 12시까지 일하고 바로 잠이 안들어 뒤척이다 5시에 일어나
3시간 운전하고 영동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무리가 아닌가 싶다.
날씨는 시원한데도 땀이 너무 많이 나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이 느껴진다.
일요일에 산에 가야하나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핸드폰을 바꾸고 처음 찍은 사진들이다. (S24 Ultra)
역시 카메라가 좋으니 이전에 찍은 사진과 다른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