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출장 4

2024. 8. 22. 12:22여행

일요일. 오늘 일정은 드론낚시와 카지오다.

현지 직원 중에 드론으로 낚시하는 분이 있는데 같이 낚시 하러 가기로 했다.

어제 맨해탄을 종주하느라 피곤하지만 쉴 여유가 없다.

 

 

 

드론 낚시

 

보통 드론 낚시라 하면 드론에 낚시줄을 묶어 멀리 날라가 고기를 잡아 올거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원투낚시할 때 항상 멀리 날려 보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해결한 낚시라 할 수 있다.

즉, 드론이 봉돌을 잡고 멀리 100미터 이상 날라가서 봉돌을 투하하고 오는 방식이다.

 

획기적이고 혁신적이고 경이롭고 압도적이다.

 

 

오늘은 코네티컷 주로 간다. 카지노가 있는 곳으로..

호텔에서 2시간 넘게 차를 타고 하크니스 메모리얼 주립공원(Harkness Memorial State Park) 에 도착한다.

 

이동 경로

 

 

도착 전에 근처 낚시점에 들러 미끼를 사고..

생선, 조개, 지렁이를 샀는데 거의 버린듯..

 

낚시점

 

낚시점 내부와 낚시 사이즈 규정

 

 

주차장에 주차하고 낚시 포인트로 이동. 뭔 짐이 이렇게나 많은지 ㄷㄷ

주차장과 낚시 장소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짐을 옮기는데도 개고생이다. 그런점에서 좋은 포인트는 아닌 듯.

 

땡볕에 살이 익어간다.. 그래도 한국보다 습도가 훨씬 낫아 그렇게 덥게 느껴지진 않는다.

미국오고 호텔에서 에어컨을 켠 적이 없다. 밤엔 추울 정도. 한국의 가을 날씨쯤 되는 것 같다.

 

 

하크니스 메모리얼 주립공원은 역사 보존 지역으로, 역사적 유적들이 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

해변과 해수욕장. 캠핑장, 공원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해수욕장

 

바위를 기준으로 비치가 있고 해수욕 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행기로 광고를 하다니..

 

낚시 장소에서 전망을 찍어본다. 아무데서나 낚시를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양쪽으로 해수욕장도 있다보니..

바로 앞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도 나름 큰 물고기를 많이 잡고 있었다.

 

 

 

낚시를 세팅하고.. 미끼를 끼고..

미끼는 조개와 생선을 사용 했는데, 조개가 입질이 좋아서 조개만 사용했다.

조개는 냉동된 걸 사서 칼로 잘라 바늘에 꿰고 나일론 줄로 묶어 주더라. 이런건 또 처음 봤다.

 

미끼 묶는 나일론 줄

 

보통 바늘에서 미끼가 잘 떨어지는데, 특히나 조개살은 더욱 더..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다니 대단하다.

위와 같은 나일론 줄로 미끼랑 바늘을 둘둘 세게 감아주고 그냥 끊어내면 미끼가 잘 빠지지 않는다.

나일론 줄이라는데 고무줄 같기도 하다.

 

드론을 준비한다.

 

드론낚시가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혼자서는 좀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특별히 조심해야 할 점은 드론이 바다에 빠지는 것이다. 빠지면 찾기도 어렵거니와 건져도 소금물이 들어가 고칠수 없어 버려야 한다. 그냥 50만원 이상 날리는 셈이다.

 

드론에는 불빛 센서로 열고 닫는 장치가 부착되고, 여기다 봉돌을 건 다음 조종기에서 신호를 주면 열려서 봉돌이 투하되는 식이다. 조종기는 핸드폰에 연결하여 영상을 볼 수 있고, 영상으로 바다 속 지형을 보고 투하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드론이 봉돌을 잡고 멀리 날라가 투하하는 방식이다.

 

봉돌은 이런 바닥고정 스파이더 앵커 싱커를 사용하더라. 

 

드론으로 100~200미터 이상 날라가 투하하고 릴을 감으면 이런 봉돌의 앵커가 바닥에 단단히 고정된다. 돌에 걸리든 모래에 박히든.. 그렇게 장력을 탄탄히 유지하다가 입질이 올때 확 챔질하면 봉돌에 있는 앵커가 풀리는 식이다.

 

 

 

대략 150미터 정도에 던져서 첫 수로 감성돔인지 참돔인지 잡혔다. 그냥 넣자마자 입질이 장난 아니게 온다.

이런식이면 뭐 드론 날리기 바쁠 정도겠다.




멀리 던져도 작은 놈도 무는구나 ㅎㅎ
입질이 빡 오다가 확실히 물기를 기다리다 한참 후 올려 봤더니 뽈락 새끼 같은 놈이 물고 올라 온다.

 

 

 

옆 동료가 참돔 쌍걸이를 했다. 입질이 왔는데 밑걸림으로 올리지 못하다가

내가 탈출시켜 올려 봤더니 두마리가 걸려 올라 왔다.

 

 

낚시만 하루 종일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인데..

다른 일정이 있기에 정리하기로 한다.

마지막 타임에 입질이 세게 왔지만 너무 기다리다가 올려보니 미끼가 다 털려있다. 아쉽다 마지막에 한 수 더 했어야 했는데..

 

총 조과는 참돔 3마리, 뽈락 새끼는 방생

 

 

 

이 영상은 드론낚시 하는 동료분이 예전에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공유해 줬다.

영상에 보이는 시꺼먼 것들이 모두 물고기떼이다. 저런 곳에 낚시를 투하하면 안 잡힐수가 없지..

 

또 조심해야 할 것은 보트나 어선 같은 것들

 

 

드론 낚시에 매료되어..

한국에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저렴한 드론부터 구입해서 연습도 많이 하고.. 낚시 채비도 하나씩 준비해야 겠다.

문제는 돈이지.. 어쨋든 하나씩 준비해 볼 생각이다.

 

 

 

 

 

카지노

 

낚시를 마무리하고 카지노로 이동한다.

낚시하다 점심을 놓쳐 가는 길에 뉴런던 시내에서 태국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뉴런던 시내

 

Noodles & Rice 태국음식점

 

 

점심을 먹고 모히간 선(Mohegan Sun) 이라는 호텔겸 카지오로 이동

 

카지노 호텔

 

대부분 호텔이고 1층에만 카지노가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호텔 무료 숙박권을 수시로 뿌린다고 한다. 카지노에 돈 쓰러 오라는 소리지..

 

 

 

 

카지노에서 처음으로 블랙잭도 배우고 해보고.. 

슬롯머신도 조금 하고..

목표로 한 금액을 모두 잃고 돌아간다. 나만 잃었다. ㅠㅠ

 

 

 

호텔로 돌아가면서 블레이저 핏자로 저녁을 먹었다.

아주 알차게 보낸 주말이다. 몸은 피곤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루 종일 운전하고 다양한 경험하게 도와주신 폴프로님께 감사드린다.

Thank you very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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