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3. 22:18ㆍ여행
- 일정 : 2024.3.7(목) ~ 2024.3.11(월) 3박5일
- 장소 : 세부(필리핀)
- 숙소 : Jpark Island Resort and Waterpark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 여행사 : 하나투어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이니 조식을 먹어야지. 조식은 거의 매일 동일한 메뉴인 듯 하다. 조식은 6시부터 10시까지 제공되는데 늦게 가면 많이 기다릴 수도 있다. 자리가 나야 입장이 가능하다.
오늘은 액티비티는 없고 유적지를 둘러보고, 쇼핑하고, 마사지 받고 출국한다.
12시경 리조트 체크아웃 하기에 오전엔 자유시간이지만, 워터파크에서 수영을 하기도 그렇고.. 그냥 숙소에서 쉬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리조트 앞에 나가 기념품이나 살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쇼핑몰에선 그닥 살게 없었다)
숙소에서 맨손 운동도 좀 하고, 실로 오랜만에 쉬는 시간이었다. 아들은 자고..
12시에 집합하여 체크아웃하고 버스를 타고 점심 먹으로 출발. 점심은 모닝글로리에서 현지식이다. 대략 이런거 먹었다.
4일차 - 막탄 쉬라인 공원
점심 먹고 이동하여 막탄 쉬라인 공원을 둘러본다. 라푸라푸 동상이 있는 공원이다.
필리핀은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다가 미국 식민지, 일본 식민지의 과정을 거친 후 독립한 나라이다.
라푸라푸는 과거 막탄섬의 영주이고, 스페인의 마젤란에 대항해 이기고 마젤란을 죽인 인물로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과 비견되는 인물이다. 자세한 것은 위키에...
https://ko.wikipedia.org/wiki/%EB%9D%BC%ED%91%B8%EB%9D%BC%ED%91%B8
쉬라인 공원 기념품 샵에서 둘째에게 줄 티셔츠와 열쇠고리 같은걸 구입했다.
4일차 - 산 페드로 요새
산 페드로 요새는 스페인 통치시대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요새로, 미국 식민지 시대에는 군 막사로,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포로 수용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유물 같은 경우 아예 접근을 차단하지만, 여긴 그냥 노출되어 있다 보니.. 진짜인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4일차 - 마젤란 십자가와 성 어거스틴 교회
이동 후 마젤란 십자가에 도착한다. 바로 옆에 성 어거스틴 교회가 있다.
필리핀 와서 놀란 것은 금연이 우리나라처럼 강력하다는 것이다. 아무데서나 흡연이 가능할거란 추측과 달리 흡연할 장소가 많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흡연하는 것은 거의 보기 힘들다.
두테르테 대통령때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 후 담배와의 전쟁을 했고, 그 결과로 흡연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여기서도 눈치보면서 담배를 피워야 하다니.. 그렇지만 단속을 하는건 아니고 경비 같은 사람들이 '노 스모킹' 하면서 못 피게 한다.
그것도 그렇지만, 전자담배가 입국제한물품이라는 말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면서 들었다. 근데 공항에서 거의 단속은 되지 않는 듯, 실제로 구입한 사람도 걸리지 않았지만 재수 없으면 걸릴지도 모른다. 나는 그냥 연초로 구입했다.
필리핀은 스페인 식민지의 영향으로 천주교가 전파되었고 거의 80% 이상이 천주교도라고 한다. 여기는 마젤란이 만들었다는 나무 십자가가 있는 곳이다. (마젤란은 라푸라푸에게 죽음)
십자가는 원형은 아니고 모조품이다. 천장의 벽화는 십자가를 제작할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바로 옆의 성당으로 들어간다. 모자를 쓰고 있으면 벗으라고 한다.
이 성당의 유명한 것은 아기예수상(산토니뇨상) 이다.
마젤란이 라푸라푸에게 죽고, 이후 스페인의 미겔 로페즈가 다시 막탄섬으로 처들어 오는데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사방에 불을 지르고.. 모든게 다 타고 아기예수상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후 프레이 신부의 의해 이곳에 성당이 지어지고, 지금의 아기예수상은 세부의 수호신으로 여겨진다.
오늘이 일요일이다 보니 예배하는 사람도 많고, 관광객도 많고 아주 인산인해였다.
기념품샆에서 아기예수 십자가 하나를 구입했다.
4일차 - SM 씨사이드몰 쇼핑
이제 세부섬으로 간다. 이전까지는 모두 막탄섬이었고.. 세부에서 가장 큰 쇼핑몰 SM몰이다. 우리나라 백화점과 비슷한 쇼핑몰이다. 그런데 가격은 그닥 싸진 않다.
쇼핑몰 옥상에 하늘공원이 있다. 야경을 본다고 했었는데, 지금 일정으로는 야경을 못 볼듯.. 암튼 산을 볼 수 있고.. 사실 흡연장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없어서.. 그냥 대충 피고 내려간다.
하늘공원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애들을 데리고 놀거나 휴식,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SM몰 무슨 마트에서 건망고와 이것 저것 사고.. 슈퍼마켓에 가서 이것 저것 사고.. 근데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 건망고도 우리나라 마트에서 사는거와 비슷한 가격이었다. 신기해 보이는거 몇개 사고 나왔다. 우리나라 마트에 가면 외국인들이 김이나 라면 같은거 사는거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래도 공항보다는 저렴하니 식료품은 슈퍼마켓에서 사는게 좋고, 기념품은 리조트 앞이나 라푸라푸 동상 있는데서 구입하는게 낫다. (여기도 기념품샵이 있다는데 못 찾았음)
살게 있다면 미리 조사해서 가서 사는게 좋다. 둘러봐도 뭐가 뭔지 모르니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필리핀은 인건비만 싸지 나머지는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
이제 다시 막탄섬으로 넘어와 "세부 점보7 씨푸드" 로 저녁 먹으러 간다. 저녁 메뉴는 점보크랩이다.
거의 이런식으로 먹는다. 메인은 점보크랩이고 나머지는 늘상 먹는거와 비슷하다. 맛은 있다.
저녁을 먹고 건너편에 있는 세부 킹스파 마시지샵에 가서 90분짜리 마사지를 받는다. 마사지사(테라피스트)가 강/중/약 강도를 물어본다. 나는 세게 받았더니 아직도 척추기립근이 아플 정도이다. 팔꿈치로 척추 옆을 조지는데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고통을 참으면서 겨우 마사지를 받았다만.. 그래도 쎄게해야 시원하지 ㅎㅎ 그래도 뭔가 개~운하다.
필리핀은 팁 문화가 있다. 숙소에서 나올때 청소팁, 마사지 받고 팁, 호핑투어하고 선원들 팁.. 암튼 매번 100페소 정도 주면 된다. 100페소는 2,500원 정도이다.
4, 5일차 - 출국 & 입국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탄 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세부에서 출국심사가 상당히 까다로웠다. 슈퍼에서 산 파우더(물에 타서 먹는 망고쥬스), 헤어 에센스가 기내반입이 되지 않는다 하여 다른 사람 캐리어에 넣어서 보냈고, 라이터는 버렸고.. 암튼 작은 캐리어는 한개 들고 가는게 좋다.
공항에서 남은 필리핀 돈 페소를 이것저것 사면서 모두 소진하고.. 바닥에 앉아 졸면서 비행기를 기다리다 출국한다.
운좋게 창가에 앉아 아침의 한국 모습을 찍어 봤다. 아침 8시 정도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나는 입국면세점을 보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면세점에 들러 담배 같은걸 구입했다고 한다. 잘 찾아보자.
이로서 해외워크샵 일정이 모두 끝났다. 꼭 꿈을 꾸고 온 듯한 기분이다. 현실감이 없다. 벌써 필리핀이 아련하다.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중에 ㅈ같은 전화를 받아서 기분을 잡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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