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2. 00:48ㆍ여행
- 일정 : 2024.3.7(목) ~ 2024.3.11(월) 3박5일
- 장소 : 세부(필리핀)
- 숙소 : Jpark Island Resort and Waterpark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 여행사 : 하나투어
2016년 태국 파타야 워크샵 이후 오랜만에 해외워크샵을 진행하며, 2011년도에 같은 행사로 다녀왔던 세부를 다시 가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전직원+가족으로 행사를 진행했고, 직원이 많아지면서 부문별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투표로 장소를 선정했는데 신입 직원들의 의향이 많이 반영된 결과로 중복된 장소, 세부가 선택되었다. (나는 베트남을 가고 싶었지만..)
암튼 다시 세부를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첫째 아들만 동행한다.
원래는 포스팅 할 생각이 없어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는데, 기록 저장용으로 올린다.
1일차 - 출국
집 앞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2시간 이내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하고, 17시에 집결하여 20시경 진에어를 타고 출국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2018년에 개장했다하고, 마지막 해외여행이 2016년 10월 태국 파타야 였으니, 처음 가보는 터미널이다.
가이드 면담 후 짐 부치고, 출국심사하고, 면세담배 사고 피고, 커피한잔 하고.. 출국. 여행사에서 발권 및 입국서류 등 모두 준비해 주어서 편하게 출국할 수 있었다.
백팩 하나 메고 가기에 부칠 짐이 없어 편하긴 했는데, 귀국때 캐리어를 가져오지 않은걸 후회했다. 꼭 작은 캐리어 하나라도 가지고 가자. 기내 반입 금지물이 국가마다 다르고 생각보다 많아 선물용으로 구입한 것들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
LCC 저가항공은 제주 갈때 타봤는데 1시간 정도는 참을만 했는데, 5시간 가까이 걸리는 비행을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좁은 공간, 직각의 좌석, 모니터도 없고, 꼭 고문 당하는 느낌을 받으며, 온 몸이 경직되는 고통,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잠시 잠이라도 들게 되면 목이 끊어질 듯 통증이 몰려온다.
기내식으로 쇠고기덮밥이 나왔는데 (물론 유료이다)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은 느낌. 몇몇 분들이 컴플레인하자 다시 조리해 갔다 주었지만 난 귀찮아서 그냥 대충 먹었다만..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 편의점 도시락보다 못한 기내식, 차라리 공항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타는게 훨씬 낫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LCC 타고 가라하면 안가지 싶을 정도다.
세부는 1시간 시차가 있고, 현지시각으로 24시가 다 되어 세부 막탄공항 도착, 입국심사하고, 짐찾고, 현지 가이드 조인 후 전세버스 타고 마트 들렸다가 숙소 도착, 결국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마트는 리조트앞에 있는 한국마트인데, 적당히 사자. 먹을게 많고 필요시 나가서 살 수 있다. 맥주를 많이 사서 겨우 다 마셨다. 리조트 생수도 먹을만 했다.
알고보니 2011년 워크샵때랑 같은 숙소였다. 주인이 바뀌고, 이름이 바뀌고 증축이 되었다고 한다.
이 리조트에는 멀티어댑터 필요없이 220V 바로 꽂을수 있다.
객실에서는 금연이고, 흡연적발시 10,000페소(25만원)의 벌금이 있다고한다. 나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폈지만 걸리지 않았다. 객실내 무료 wifi가 있지만 너무 느려 사용이 힘들 정도이고, 로비에 있는 id/password 가 필요한 wifi는 상당히 빨랐다.
옛날엔 세부가 필리핀 수도였다가 수도를 마닐라로 이전하고, 세부는 필리핀의 제 2 도시가 되었다. 필리핀에서 7천개가 넘는 섬이 있고 그 중 하나가 세부이고, 세부 아래에 막탄섬은 관광 목적으로 개발된 제주도 같은 섬으로 국제공항과 리조트들이 있다. 우리 숙소도 막탄섬이고 (지도에 체크 표시된 위치) 거의 대부분의 관광은 막탄섬에서 하고 막상 세부는 몇 번 가지 않는다. 막탄섬 아래에 올랑고섬이 있는데 거기서도 선택관광이 있다.
2일차 - 호핑투어
아침 7시경 일어나 리조트내 조식을 먹으러 가면 룸번호를 말하고 입장하는데, 뷔페식이고 음식 종류도 많고 맛도 있지만, 아침부터 과하게 먹긴 부담스러워 맛만 보는 수준으로 먹었다.
환전은 한국에서 100달러짜리로 준비해 와서 필리핀에서 페소로 환전하는게 유리하고, 여기서는 달러보다는 페소를 사용하는게 좋다. 우리는 가이드를 통해 환전했고, 200달러 환전했는데도 남았다. (선택관광은 미리 지불했음)
10시에 집합하여 스페셜 호핑투어를 간다.
리조트 해변에서 요런 배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여 호핑투어를 하는데, 30여분 이동한걸로 봐선 올랑고 섬 근처로 간걸로 생각된다. 암튼 라이프자켓, 스노쿨링, 오리발을 차고 바다로 들어가서 빵으로 열대어를 유인하며 스노쿨링으로 산호초와 열대어를 보는것이다.
호핑투어를 하며 방수팩에 핸드폰을 넣고 수중 사진을 찍어봤는데, 영 시원찮다. 무엇보다도 산호초 색상이 거의 표현되지 않았다.
바다 색깔이 검게 변한 지역으로 가보면 바다 절벽을 볼 수 있다.
호핑투어 후 간단히 낚시를 한다. 점심을 기다리는 시간을 떼우기 위한 피래미 낚시로 보면 된다. 근처 섬 해변가 식당에서 컵라면과 현지식 호핑BBQ 로 점심을 먹었는데.. 사진은 찍지 않았다. (먹는거엔 관심이 없어서..)
필리핀에서 한 식사는 모두 맛있었고, 이름은 다르지만 메인만 다르고 나머지는 항상 같은걸 먹는 느낌이다.
14시경 리조트로 복귀하고 저녁까지 자유시간이다.
우리는 택시를 불러 막탄섬에 있는 라푸라푸 퍼블릭 마켓을 방문했다. 세부에는 카본마켓이 유명한데 거기까지는 너무 멀어서 가지 못했다.
리조트에서 택시를 타고 40여분 이동하여 시장에 도착했다. 여기가 섬이름은 막탄섬이지만 행정구역은 라푸라푸 시이다. (라푸라푸는 역사적 위인으로 스페인 원정대와 전투에서 승리한 인물) 라푸라푸 시장이 막탄섬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시장인데도 열대과일 종류가 그닥 많지 않았다. 살만한 것들은 과일뿐.. 양곡시장, 수산시장이 큰거 같은데 거긴 들어가지 않고 과일만 조금 사고 돌아왔다.
택시로 시장을 왔다가면서 막탄섬은 뭔가 무질서한,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람들도 약간 그렇지만, 건물, 인프라 쪽이 더 그런것 같다.
망고스틴(검은거), 파파야(참외같은거), 망고, 사과, 귤같은 오렌지..
먹을게 너무 많아 과일들을 겨우 다 먹었다.
망고스틴은 시장에서 돌아올때 리조트 앞에서 샀다. 리조트 앞에는 삐끼들이 가이드 해주는 척 붙어 다니며 나중에 팁을 요구하니 빨리 쫓는게 좋은데, 잘 쫓아지지 않는게 문제..
길거리에서 파는 코코넛밀크도 맛있다. 100% 코코넛밀크인 줄 알았으나 가이드말로는 연유랑 뭔가를 섞는다고 한다.
이후 리조트 워터파크에서 수영하고, 워트슬라이드 미끄럼틀 타고.. 3종류의 미끄럼틀이 있는데 녹색, 빨간색은 아주 재미있다.
저녁식사는 리조트내 컨벤션 센터에 "특식[펑션디너]+레천 통돼지 2마리" 를 먹으며 회사 워크샵을 진행했다.
소주와 맥주.. 깔라만시를 타서 마시고.. 2차로 또 술...
새벽이 되어서야 잠에 든다...
반바지를 입을거라면 장단지에도 썬크림을 바르자. 햇볕이 따가워 금방 타고 아직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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