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4. 16:45ㆍ600산
경남 의령 한우산 (835m), 합천 산성산 (741m)
산행일: 2024.5.4 토 (맑음)
벽계저수지 위 ▷한우산 ▷산성산 ▷벽계저수지 (약 5시간)
선암산 부근의 선이 이상하게 보이지만.. 실제 저렇게 간 듯 하다.
사전조사할 때 로드맵으로 확인하고 우측 사진 위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주차금지 안내문과 같이 팬션 전용 주차장이라고 한다... 등산객은 2키로 아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라고...
그냥 조금 밑에 이렇게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지도상으로는 팬션단지 아랫길로 가야 하는데 이정표도 없고..
어쩌다 팬션 단지 방향으로 올라왔는데.. 직진 방향엔 막힌것 같기도 하고..
주차장도 그렇듯이.. 팬션에서 등산객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여기로 올라와 보니 (사진상) 앞에 계단이 있어 여기가 들머리인지 알고 올라갔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무덤가는 길인 듯, 초반부터 지도를 봤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처음엔 길이 선명했다. 수풀이 우거져 있긴 했지만..
지도를 확인해 보니 한우산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왔다 생각해서 능선으로 올라가면 (계획에 없던) 선암산까지 가서 한우산으로 갈 수 있겠거니 하고 계속 능선을 향했다.
그런데.. 능선에 올라갔는데도 길이 없다. ㄷㄷ
길이 전혀.. 흔적도 없다. 아니 선암산은 등산로가 없는건가..?
초입부터 등산띠 리본이 하나도 없는걸 보고 깨달았어야 했는데..
주차부터 오늘 산행은 꼬여가기 시작한다.
없는 길을 무작정 뚫고 나오니 임도가 나왔다. 임도 건너 올라가면 선암산으로 가는 길이 있는지 확신이 없어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가다가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선암산으로 올라가기로..
약 40분 동안 쌩쑈를 한 기분이다. 겨드랑이 근처에 뭔가에 물렸는지 계속 간지럽다.
선암산 바로 아래 부근을 지날때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인듯 싶어 올라가 봤으나 길 아닌듯.. 다시 임도로 간다.
벽계저수지에서 바로 올라왔으면 여기로(우측) 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좌측으로 올라가고..
그냥 편한 임도로 계속 진행한다. 이미 망친 코스 그냥 편하게 가기로..
이상하게 정상 코스와 만나지 않고 계속 따로 간다. 가다가 우측에 길이 있어 올라가 봤으나 무덤가는 길이다.
다시 임도를 따라 간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날씨는 정말 좋다. 미세먼지 하나 없다..
결국 임도를 쭉 따라와도 정상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조망이 좋아서 임도로 와도 나쁘진 않다. 근데 너무 덥다 ㄷㄷ
풍력발전기도 모두 멈춰 있고.. 바람이 거의 없다.
직진하면 산길이랑 만난다.
의령은 자굴산도 그렇고.. 한우산도 스토리텔링을 잘 해 놓았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
https://m.blog.naver.com/uiryeonginfo/222738662904
이제 서서히 지고 있는 철쭉.. 한 보름전만 해도 울긋불긋 절정이었을듯.. 점점 시기가 앞당겨지는 느낌이다.
이 근방에 주차장이 있어 대부분은 주차장 <-> 한우산 위주로 갔다오는 것 같다.
자굴산에도 호랑이 조형물이 많았는데.. 여기도 많다. 한우산에 호랑이 왕이 있고, 왕위 경쟁에서 진 호랑이 가족들이 자굴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라 한다.
암튼 한우산은 볼게 참 많다.
앞쪽으로는 풍력발전기들, 철쭉군락지부터 호랑이쉼터를 지나 산성산 초입까지 이런 조형물이 가득하다.
초반에 길 잘 못들어 고생을 심하게 한 바람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조망도 좋고 인기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오늘도 정상부엔 사람들로 가득했다.
오늘 날씨가 청명하니 너무 좋았다. 좀 더워서 그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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