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 21:33ㆍ600산
전북 고창 경수산 (444m)
산행일: 2024.5.1 수 (흐림)
선운산 주차장 ▷경수봉(경수산) ▷수리봉(선운산=도솔산) ▷국사봉(견치봉=견치산=개이빨산) ▷청룡산 ▷비학산 ▷삼인종합학습관 ▷주차장 (약 9시간 40분)
근로자의날을 맞이하여 휴가를 내고 3박4일 일정으로 산행을 떠난다.
첫날인 오늘은 선운산 종주이다. 선운산은 2015년에 다녀오긴 했지만, 600산 지도에 경수산, 국사봉, 청룡산, 국기봉, 비학산, 구황봉이 대상이어서 종주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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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4시경 출발하여 7시전에 도착. 16시 40분경 산행을 종료한다.
나름대로 준 전문가 수준이라 생각하고, 발도 빠른편이고, 많이 쉬지도 않는데도 10시간 가까이 걸리는 산행이었다.
그나마 산이 높지 않아 오르막의 터질듯한 허벅지는 덜하지만, 워낙 코스가 길다보니 약간 힘들다.
점심, 휴식, 약간의 알바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아쉽게도 날씨가 흐리다. 어제까지 비소식은 없었으나, 오후에 비가 생겼다. (한두방울 오고 말았지만..) 하산할떄 쯤엔 맑아졌다.
반대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경수봉부터 시작하기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들머리 찾는건 어렵지 않다.
산 들머리 입구에 5/15일까지 산불방지기간 입산금지 안내판이 있지만.. 그냥 간다.
왼쪽 아래가 주차장인듯하고.. 오른쪽이 선운산이다.
경수산이라고 하기도 하고.. 경수봉이라 하기도 하는듯..
날씨가 좋았다면 반짝이는 연두색 산이었을텐데.. 날씨가 흐려서 사진보다 시야가 좋지 않았다.
보통 경수봉을 가지 않을때 동백모텔에서 여기로 바로 올라오는 갈림길이다.
실질적으로 선운산의 최고봉이다. 도솔산, 도솔봉으로도 불리다가 수리봉으로 바뀐듯..
예전에는 여기가 견치산(개이빨산) 이었나보다.
여기서 견치산(=개이빨산, 견치봉, 국사봉) 왕복한다. 왕복하는데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
뭐가 개이빨처럼 생긴건지 모르겠다. 멀리서 보면 그럴려나.. 계속 직진하면 남산이 있지만 바로 유턴하여 돌아간다.
가는길에 산불방지기간이라 플랫카드로 길을 막아 놓았지만.. 그냥 간다. 사실 5/15일까지는 일부 구간외 입산금지인데... 너무 생각없는 행정적인듯.. 암튼 어쨋든.. 난 갈 길 간다.
여기서는 뭐가 뭔지 보이지 않는다.
올라가도 길이 없기에 바로 우회해도 된다.
여기부터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길이 없는건 아닌데, 가끔씩 희미해지므로 알바하기 딱 좋다. 나도 여러번 알바했지만 GPS로 길을 겨우 찾아가며 갔다.
희어재 부터는 이정표가 없다. 아주 헷갈리고 길도 가끔 잃는다. 갈림길인데 오른쪽으로 가면 인경봉을 우회하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야 인경봉으로 갈 수 있다. 우회길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인경봉으로 오는 길이 오늘 가장 힘든 코스였다. 길도 잘 안보이고, 수풀도 우거져 있고.. 많이 헤메면서 겨우 왔다. 하필 이떄 핸드폰이 먹통이 되면서.. 겨우 재부팅하고 길을 찾는데 애먹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참 코스 길다.. 슬슬 체력이 딸려오지만.. 이 정도는 가능하지
여기서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올라간다. 15분 정도 소요된다.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어 씻고 갈 수 있다.
날씨가 흐려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의) 연두색 산을 봐서 좋았다. 코스가 길어 약간 힘들긴 했지만 조망도 좋고 신기한 바위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다.
거미줄, 벌레들이 많아서 아주 귀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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