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4. 18:38ㆍ기타 산행
고려산 (인천 강화도, 436m)
산행일 2023.06.24
고천4리마을회관 ▷낙조봉 ▷고려산 ▷고종홍릉 ▷ 고비고개 ▷혈구산 ▷퇴모산 ▷고천4리마을회관 (약 6시간 10분)
휴식, 점심, 알바시간이 포함된 시간임.
07시 20분경 산행을 시작하여 13시 30분경 산행 마무리
계획과 달리 지도에 없는 길로 많이 다닌 산행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코스는 추천하지 않는다. 퇴모산에서 하산하는 길이 쉽지 않다. 도로길도 위험하고..
아들이 한놈은 재수한다고.. 한놈은 기말 시험 준비한다고..
같이 산에 갈 기회를 점점 잡기 힘들어 진다. 오랜만에 혼자서 산에 갔다.
고려산은 진달래로 유명한 산인데, 대략 5년전 겨울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이번에도 제철이 아닐때 가게 되었지만..
그때는 고비고개에서 단순 왕복산행을 했는데, 아쉬움이 남아 이번에는 혈구산, 퇴모산 연계산행으로 다녀왔다.
https://jek1443.tistory.com/147
마을회관 구석에 주차하고 사진에 보이는 회관 좌측길로 진행한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시야가 좋지 않다. 시야가 좋으면 북한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기대하기 글렀다.
낙조대에서 고려산까지는 트래킹 코스일 정도로 편안한 길이다.
저기 보이는게 정상인데, 군부대 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북한하고 가깝다 보니.. 레이더 기지인가?
진달래 군락지에는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봄철에 오면 장관일 듯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의자에 앉아 쉬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나타났다.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인데 딱히 줄게 없어 육포 한조각 주었다.
진달래 군락지에 새로 만들어진 듯한 정상목이 있다. 이건 못보는 사람들 많을듯..
진달래 군락지까지 내려오지 않으면 볼 수 없거든..
5년전에 이 정상목에서 인증을 했었는데.. 저 밑에 다른 정상목이 있다니..
군부대 입구까지 올라오지 않고 바로 하산하면 이 정상목을 볼 수 없다.
입구 우측에 개구멍같은 길이 있는데, 이 길로 가도 되고, 임도로 돌아서 내려가도 되는것 같다.
(솔직히 고비고개로 가는길이 어딘지 모르겠다)
임도로 따라 내려오다 진달래 대형사진에서 좌측에 보이는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간다.
예전에 고비고개 왕복 할때는 길찾기가 어렵지 않았는것 같은데....
고비고개로 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여기가 의자들이 설치된 휴식지점인데 고비고개 이정표가 없어 청련사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다가 아닌것 같아 다시 여기까지 돌아 올라왔다.
여기서 우측으로 길이 있어 거기로 갔지만, 이 길이 고비고개로 가는 길이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고종홍릉으로 내려가게 되었거든..
어쨋든 이 길로 계속 내려가면 캠핑장으로 내려가서 도로길로 고비고개까지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기에..
우측방향의 능선을 타기 위해 계속 살펴보던 중 저기 길이 보였다.
여기서 직진 방향에 길이 있지만 산소(묘지)로 가는 길이다. 묘지에서 길이 끊어지므로 우측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직접 가봤다. 가서 무덤 한바퀴 돌았지만 길이 없어 돌아나왔다.
한참 가다 보면 또 큰 묘지가 나오는데 묘지로 들어가지 말고 묘지 우측 길로 가야된다.
이번에도 묘지로 들어가서 한참을 길을 찾다가 돌아 나와서 보니 묘지 우측으로 길이 있었다.
이 지점에서 구름다리(고비고개)로 가는 길과 만난다.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좋은 코스였다. 예전에 와보지 않은 새로운 길도 찾았고.. 홍릉도 가보고.. 뀡도 보고
여기서 혈구산 왕복하고 퇴모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1,2,3봉은 모두 우회길로 우회했다. 우회하는 길에서 빠르게 등산로를 횡단하는 뱀 한마리를 보았다.
너무 덥고 땀도 엄청나게 흐르고 벌레도 많고 몸은 간지럽고.. 한여름이다.
뒤로 보이는 산이 퇴모산인듯.. 퇴모산까지는 내리막이면서 편안한 길이다.
퇴모산에서 다시 돌아나와 이 이정표에서 직진방향으로 진행하는게 고천마을로 가는 방향이다. 이정표는 없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길인지 아닌지 애매한 길인데..
갑자기 지도에도 없는 임도가 나오고.. 가다보니 사유지라 되어 있는걸로 봐서는 임도를 새로 만들고 등산로를 없앤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면 길을 잃은 걸 수도...
임도를 한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문이 나오는데... 우측에 길 비슷한게 있다.
"등산로가 아닙니다. 통행을 삼가해 주세요" 라고 쓰여 있다.
여기가 고천3리로 내려가는 길인듯 싶은데...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등산로 아니라는 팻말을 보고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했다.
여기부터는 임도 우측에 펜스가 계속 설치되어 있어 나갈 방도가 없는데.. 임도는 계속 서쪽(바다방향)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빠지는게 맞는 듯 싶다.
임도로 가면서 뛰어가는 고라니를 2마리나 봤다.
임도는 지도상으로 보면 계속 서쪽으로 간다.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야 하는데 임도는 계속 서쪽으로 간다.
양봉장을 지나고.. 임도를 계속 따라 가다가 이건 아닌것 같아서 우측에 길 비슷한게 있어 꺽어 내려가면서
길인지 아닌지 애매한데로 진행하다 폐가를 만났다. 어둑해질때 혼자 봤으면 살짝 지릴뻔..
펜션인지 집인지 살짝 보이길래 풀숲을 헤치고 나무를 헤치고 길로 내려왔다. 긴 바지를 입어서 다행이다.
이럴때가 많아 한 여름 산행도 항상 긴바지를 입는다.
마을길로 들어서서 마을회관까지 대략 30분 정도 걸렸다.
퇴모산에서 임도로 내려와 따라가다 보니 대충 이런식으로 내려온 듯 하다.
아까 봤던 '등산로 아님' 이라는데로 내려갔다면 지도의 하산길로 갔을려나 모르겠지만..
암튼 엄청 돌아 돌아 내려갔다. 임도로 계속 따라간게 큰 패착이었다.
갓길이 거의 없는 도로로 2키로 가까이 걸어가야 고천4리 마을회관이 나온다. 차가 많아 위험하다.
저 이정표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고천4리 마을회관이다.
고천3리 마을회관에서 도로를 걸어 여기까지 20여분 걸렸다.
대충 옷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서울에서 가까워서 차가 좀 밀리긴 했지만 2시간 정도만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산행에서 본 동물들
진달래 군락지에 고양이
도랑에 꿩 부부
빠르게 등산로를 횡단하는 뱀 1마리
임도를 가로 질러가는 고라니 2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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