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8. 20:47ㆍ블랙야크 명산
블야100+ 경남 함양 대봉산 (1,228m)
산행일: 2024.12.28 토 (흐리다 눈)
빼빼재(원통재) ▷감투산 ▷계관봉 ▷천왕봉 ▷도숭산 ▷대봉산자연휴양림 ▷마평산촌생태마을 (약 7시간 30분)
빼빼재까지 도로걷기 제외 (약 6시간 30분)
어제, 오늘 눈 소식이 있어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계획한대로 하기로 하고 남해에서 함양으로 이동.
약 1시간 30분 이동하여 함양 마평산촌생태마을에 도착한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올해 산행 중 가장 추운 날씨이다.
러셀, 휴식시간이 포함된 시간임
원래 계획은 대봉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거였는데, 등산로가 있는지 불확실하기에 대광재로 하산까지 고려하여 여기에 주차한다.
눈이 얼마 안온거 같아 마음이 놓이긴 하는데.. 그래도 약간 걱정이다.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불러 빼빼재로 이동한다.
헐.. 결빙으로 길이 막혔다. 제설할 생각은 안하고 길을 막아버리다니.. 여기서 빼빼재까지 2.5키로..
택시가 갈 수 없어 어쩔수 없이 내려서 걸어 가기로 한다. 택시비 약 24,000원
차도 없고 홀로 눈길을 밟으며 도로를 걷는다. 오르막이라 힘들다..
여기까지 걷는데 45분 정도 걸렸다. 여긴 반대편 백운산 방향
산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걱정이 앞선다.. 초반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간다.
반대쪽은 길이 막히지 않았는지 차들이 몇대 올라온다.
능선부엔 눈이 허벅지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였다. 발자국이 없어 러셀을 하면서 힘겹게 진행한다.
햇빛에 반짝이는 눈이 제대로 찍히는 않는 문제는 여전하네 갤럭시..
지소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 여러군데가 있네..
눈이 허벅지까지 빠진다. 걷기가 쉽지 않다. 너무 힘이 든다.. 에너지도 배로 드는것 같다.
스패츠를 짧은걸 가져왔더니 신발속에 눈에 들어간다. 이렇게 눈이 많을지 상상도 못했다.
이런건 개고생하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장관이다.
계관봉 방향으로 간다. 왕복할 거 같지만 중간에 질러 가는길이 있으니 베낭두고 가지 말자.
정상석 좌측 옆에 있는 봉오리가 실제 계관봉이다. 계관봉-첨봉으로 하산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도숭산을 가기 위해 패스한다.
계관봉 능선은 암봉으로 첨봉까지 이어지는데, 더 갈까 하다가 너무 온거 같아 여기서 돌아간다. 암벽길이라 길이 험하다.
우회하지 않으면 못 보고 지나칠뻔 했다. 별도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
동절기엔 휴양림과 모노레일 모두 폐장한다. 그래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지리산은 구름이 끼어 잘 보이지 않는다.
도숭산 가는길은 이렇게 막혀 있다. 다른 산행기엔 이런거 없었는데.. 암튼 넘어 갈 수 밖에..
펜스를 넘어 좌측에 있는 철재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눈 때문에 길이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가이드 줄을 따라 가면 된다.
도숭산 갔다가 대광재로 내려간다.
오후엔 날씨가 갠다고 하더니.. 급격히 흐려지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길은 뚜렷하다. 눈이 길을 덮고 있어도 오늘 알바는 전혀 없었다. 계속 능선을 타고 오는 개념이다.
바닥에 이정표가 있는데, 좌측길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생각보다 길이 뚜렷하여 휴양림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노란 리본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리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우측 나무에 메어져 있는 노란 줄을 따라 내려오면 된다. 곧 휴양림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를 만들 예정인 듯 보인다.
사람 많은거 좋아하지 않으면 휴장할때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휴양림도 휴장이라 아무도 없다.
눈이 신발에 들어가 녹고.. 양말이 다 젖었다.
휴양림에서 도로따라 내려오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빼빼재에서 휴양림까지만 따지면 약 6시간 소요된 듯 하다. 눈이 많아 러셀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긴 했다.
내일 산행이 걱정이 되긴 하는데..
일단 계획한대로 밀어 붙이기로 하고.. 거창에서 1박한다.
'블랙야크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원 만행산 (2) | 2024.12.30 |
---|---|
함양 월봉산 (3) | 2024.12.29 |
산청 왕산 (+ 필봉산) (2) | 2024.12.09 |
진안, 장수 팔공산 (+ 성수산, 천상데미, 선각산) (3) | 2024.11.25 |
태백 연화산 (0) | 2024.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