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19. 13:04ㆍ산림청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 강원 정선 각희산 (1,083m)
산행일: 2026.4.18 토 (맑음)
벌문재(버실이재) ▷1058.5봉 ▷각희산 ▷1062봉 ▷쌍봉우리전망대▷화암동굴 ▷주차장 (2시간 40분)

각희산은 민둥산 북쪽에 있는 산으로 화암동굴로 유명하다.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인데 아마도 화암동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산 그 자체는 별 볼거 없기에..
각희산은 금대지맥 길에 있는 산으로 지맥길에서 왕복 1키로 하여 각희산을 들리고 가는 형태이다.
산행코스는 대부분 벌문재->화암동굴이 많고, 반대편 문재에서도 시작하는듯 하다.
들머리 고도가 800미터급으로 워낙 높다보니 화암동굴부터 산행하는 산행기는 많이 안보인다.
이 산도 원점회귀가 애매한 산이라..
금대지맥의 일부라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벌문재->화암동굴로 코스를 잡았다.
물론 택시를 타야 하지만.. (버스는 없다)

화암동굴 주차장에 주차하고 점심을 먹고.. 택시를 부르는데
카카오 택시는 전혀 잡히지 않고.. 인터넷에 나오는 콜택시 번호로 전화를 해도 거의 없는 번호거나 잘못된 번호..
수십 통의 실패 끝에 정선아리아리랑 콜택시와 연결이 되어 마침 주변을 지나던 택시에 합승할 수 있었다.
기사님 말로는 화암면에 택시가 1대 뿐이라 한다. 사북이나 정선에서는 너무 멀어 안 온다고..
아주 운이 좋았다. 택시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대안 코스도 준비해 가야할 듯 하다.
점점 시골엔 택시 자체가 없어져 가는데.. 자율주행차를 사야하나 심히 고민된다.

원점회귀 코스를 조사하던 중
지도에는 없지만 각희산 남쪽 능선을 따라 제2코스로 합류하는 등로가 있어 보이는 자료가 있다.
위 지도대로 화암동굴 주차장에 주차하고 문치->화표동으로 내려와 도로를 좀 걷는 원점회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는 화암동굴->화표동..

동해에서 넘어올때 이 길로 화암동굴로 갔는데..
택시 타고 다시 거꾸로 올라온 택이다. 택시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벌문재에 도착한다. 택시비 약 15,000원

택시 기사분이 보통 여기로 올라가더라며 내려준 들머리..
리본이 여러개 붙어 있고, 여기로 올라가도 상관은 없지만,
도로 따라 좀 더 우측으로 가면 이정표가 있는 공식 들머리가 있다. 나는 모르고 여기로 올라 갔다.
금대지맥길이 도로를 개설하면서 끊어진 격이다. 이런 거는 일상다반사지만..
지금이라도 상부에 생태이동로 같은거라도 만들면 동물도 좋고 사람도 좋을텐데 말이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며 아주 좋은 날씨에..
여전히 겨울산 같은 분위기의 등산로로 조금씩 조금씩 고도를 높이다 보면 나오는 갈림길.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1058.5봉을 거쳐 금대지맥이 이어지고.. 왼쪽은 각희산.
지맥을 걷는 사람들은 여기에 베낭을 두고 각희산을 왕복한다.



금대지맥은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백두대간 금대봉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한 지맥이다.



1058봉에서 각희산 가는길엔 노루귀가 지천이다.

나무 위에 새둥지처럼 피어 있는 겨우살이도 흔하게 보인다.


5말6초쯤 되면 이곳은 거대한 야생화와 산나물 군락이 되겠지..
지금 이 산을 찾는건 좀 이른감이 있다.
예상과 달라도 너무 다르네.. 수십년 산에 다녀도 계절 감각이 없다.

정상석은 없고, 인터넷에 보이던 팻말도 없고.. 오로지 이정목에 정상 표시 뿐이다.

여기서 직진하는 길이 있는지 안 찾아 봤네..
길이 안 보인다면 제2갈림길에서 화표동으로 내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이것도 주변을 벌목해서 나오는 조망일뿐..
좌측이 벌문재와 이어지는 금대지맥, 멀리 있는 산은 그저 산일뿐..

제2코스 화표동 갈림길, 나는 화암동굴로..
그나저나 이정표는 왜 시간으로 표시해 놓은건지 이해가 안간다. 시간은 상대적인 개념인데..






등산로 일부가 꼬불꼬불 상당히 희미하고 만들다 만듯하다.
등산로에는 빨간 리본이 계속 나오는데 저걸 잘 보고 가면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다.


화암동굴은 16시30분에 마감하는데 지금 시간이 17시를 넘어 아무도 없는 상태이다.
동굴 옆 하산로에 방치된 다라이에 연가시가 보인다.
화암동굴은 주차장에서 도보로 올라와도 되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도 된다.

산행종료. 여긴 이제 벚꽂류들이 피고 있다.
확실히 강원도는 20일 가량 늦어 보인다. 고지대라 그런듯..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식당, 박물관등이 있다. 화장실에서 씻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가는길에 화암약수에 들러 한병 담아 왔는데..
피맛(철분) 나는 이 물이 뭐가 좋다고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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