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12. 23:39ㆍ산림청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 경남 합천군 악견산 (634m)
산행일: 2026.4.12 일 (흐림-> 구름 많음)
용문교 ▷의룡산 ▷악견산 ▷대원사 ▷금성산 ▷장단교 ▷양리창고 (약 5시간)


합천 악견산은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으로 큰바위 산이라 뜻이다.
합천댐의 아래쪽을 막아선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을 합하여 합천 대병3악 또는 대병삼산이라 하며
황매산, 의룡산을 합쳐서 합천5악? 뭐 그렇게도 부르는 듯 하다.
의룡산을 포함하여 대병 4산 종주 코스로 산악회를 이용해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허굴산은 시간이 애매하여 가질 못했다.
휴식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서울시청역에서 6시5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11시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4산 종주 후 양리 창고로 17시20분까지 오라한다.
6시간 20분을 주는건데.. 솔직히 14키로 종주를 하려면 최소 7시간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까지는 여유가 좀 있을 줄 알고 여유를 좀 부렸다.
여기서 용문사로 가지 않고 좌측 방향으로 강을 끼고 수평으로 이동하다 산으로 올라간다.

남도라 그런지 벌써 새싹은 다 올라오고 우거지기 시작한다.
날씨도 초여름 날씨로 너무 덥다. 더우면 쥐약인데 ㅠㅠ

여기 저기 샛길이 많다.

용문사 들머리와 좌측으로 악견산이 보인다.





거대한 바위를 타고 넘어 올라와야 해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
등산로가 아주 힘들다.




곧추선 암벽이 꿈틀거리는 용을 닮았다는 의룡산

멀리 청와대가 보인다. 영화 세트장인가 보다.



바위 사이 구멍으로도 갈 수 있나 보다. 우회길도 있기에 나는 우회하여 간다.


악견산 정상석은 바위에 둘러 쌓여 있다.

임진왜란 때 악견·금성산성에 얽힌 일화가 있다. 합천에 쳐들어온 왜적은 천혜의 요새인 두 산성에 막혀 더는 진격하지 못했다. 왜적은 장기전을 벌이면서 성안의 의병을 고사시키는 작전을 폈다. 산성에 주둔한 의병은 꾀를 내어 금성산과 악견산을 줄로 이었다. 두 산에는 당시 줄을 묶었던 바위 구멍이 남아 있다. 붉은 옷을 허수아비에다 입히고 매단 뒤 달밤에 그 줄을 당겨 하늘에서 허수아비를 내려오게 했다. 이를 본 왜적은 하늘에서 홍의장군 곽재우가 내려왔다며 모두 겁에 질려 달아났다 한다.
두 산의 거리가 상당한데 그 당시 무슨 기술로 줄을 묶었지..?


날씨가 구려 아쉬울 뿐..





C, D코스의 집결장소 주차장.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여기서 개천을 건너 금성산 들머리로 가야하는데..
개천이 깊고, 수해 피해를 당해 쉽게 건너가기 어렵다.
아래로 좀 내려가 펜션 같은데서 건너 갔다.

논을 가로 질러 빙 둘러가는 도로를 단축시킨다.


대원사 우측 임도로 올라간다.





옆 계단을 타고 봉수대로 올라간다.

금성산 정상 아래에 고려 시대부터 봉화대가 있었다고 해서 봉화산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솔직히 4산 종주는 억지스럽다.
의룡-악견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금성, 허굴산은 그냥 독단적으로 떨어져 있는 산으로
도로를 행군하여 산을 타는 형식이다.
현재 시간이 15:40분쯤.. 허굴산을 1시간 40분만에 돌파를 해야 하는데..
거리를 따져보니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할거 같다.
고민하다 허굴산은 포기하고 도로를 따라 하산지점인 양리창고로 걸어간다.

밑에서 산 중턱을 바라보면 굴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지만 올라가 보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다고 해서 허굴산이라고...
젠장 산행을 끝내니 날씨가 맑아져 온다.
이제 더위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확실히 나는 추울때 산행해야 힘이 나는 것 같다.
옆으로 허굴산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눈 앞에 보이는 산을 못가니 아쉬울 따름이다.
무리해서 허굴산을 갔다면 시간이 아슬아슬했을 것이고.. 혹은 좀 늦었거나..
허굴산을 안가니 시간이 너무 남는다.
뒤에 패인을 분석해 보니.. 더위, 컨디션 뭐 그런것들도 조금 있지만..
무엇보다 산악회의 목표는 종주가 아니었다. 6시간 20분으로는 도저히 종주를 할 수가 없는 시간이다.
종주한 몇몇 분과 얘기를 해보니 옛날에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30분에 들어왔다나..
나같은 하바리가 종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것이다.
첨부터 여유를 안부리고 휴식을 최소화하고.. 20분만 벌었어도 간신히 성공을 했을것 같긴 하지만..
암튼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 목표는 악견산이기도 하고..
도로를 걷다가 정자나무 옆에 수도가 있길래 씻고 옷 갈아 입고 한동안 쉬다가 시간 맞춰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간다.
역시 일요일 산행은 힘들다. 집에 오니 10시..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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