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장흥 사자산 (+일림산, 제암산)

2025. 4. 27. 15:23600산

전남 보성군/장흥군 사자산 (668m)

산행일: 2025.4.26 토 (맑음)
한치재 ▷일림산 ▷사자산 ▷사자두봉(왕복) ▷제암산 ▷제암산자연휴양림주차장  (약 7시간)

산행코스

 

보성 일림산~제암산은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산이다.

600산에 사자산도 있고, 철쭉 철이다 보니 산악회 무박종주로 다녀왔는데.. 철쭉은 아직 좀 이른감이 있었다.

 

다녀와서 정리하다가 제암산 위에 작은산도 600산에 있는건데 미처 모르고.. 갔다오지 못한게 아쉽다.

어쩔수 없이 내년 철쭉철에 다시 갔다와야 할 듯 싶다.

 

일림산, 제암산은 300산 다닐때 모두 한번 갔다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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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일림산

#153 일림산 (전남 보성, 668m) - 191위/300대명산 산행일 2019.01.14 용추계곡 주차장 ▷골치 ▷일림산 ▷ 보성강 발원지 ▷주차장 (약 3시간 이내) 사실 이 산은 철쭉 빼면 별로 볼게 없는듯. 그냥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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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제암산

#154 제암산 (전남 장흥, 779m) - 117위/300대명산 산행일 2019.01.14 자연휴양림 ▷곰재 ▷돌탑봉 ▷제암산 ▷전망대방향 ▷주차장 (약 3시간 이내) 자연휴양림은 입장료와 주차비가 있다. 등산가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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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림-제암 종주를 가야지 하면서도 워낙 멀어 쉽게 갈 수 없었는데,

매년 철쭉철에 산악회에 올라오는 모양이다. 산악회에 예약하고 금요일 밤 23:30분에 사당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다음매일산악회 63,000원 (녹차밭 입장료 포함인줄 알았는데 아닌듯;;)

 

휴식 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한치재

새벽 4시30분 즈음 한치재에 도착하고, 산행준비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역시나 무박산행은 힘들다. 버스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다보니 비몽사몽하다.

 

젠장.. 시작부터 스틱 하나가 펴치지 않는다.. 오늘은 스틱 하나로 가야할 듯..

담배 하나 피느라 거의 후미로 산행을 시작한다.

 

일림산 4.9키로

일림산까지 거의 5키로.. 상당히 멀다.

산악대장은 산과 산 사이의 고도차가 크지 않아 크게 힘들지 않고 걷지 좋다고 했지만..

개뿔. 오르막이 상당히 힘들고, 특히 사자산, 제암산 오르막은 어느 산 못지 않게 힘들었다.

 

일출전의 남해 바다 조망

지도상 아미봉쯤 되는듯..

 

626고지

어느 지도엔 여기가 일림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카카오맵엔 사자산..

 

철쭉군락지

철쭉이 핀데는 피었지만, 대부분 피지 않았다. 다음주 5월초 정도엔 절정일 듯 싶다. 

 

일림산 조망
제암산 조망
일출로 물든 남해바다
일출

아무리 서둘러도 일림산 정상에서 일출보는건 힘들듯 싶다.

 

일림산 조망

일출을 받은 일림산이 약간 핀 철쭉밭을 활짝 만개한 철쭉으로 바꿔 놓았다.

자연필터가 따로 없네

 

일림산 정상

뭔가 홀린듯.. 무작정 달렸더니 어느듯 선두로 일림산에 도착해 버렸다.

 

날씨가 너무 좋다. 운 좋은 날이다. 컨디션은 그닥이지만..

어떤 지도엔 삼비산이라 표기된 곳도 있고..

여유가 되면 주봉산-상제봉, 화룡봉을 왕복하고 가는 것도 좋을듯.

 

일림산 정상에서 바다 조망
태양과 바다
가야할 제암산

앞에 골치산, 좌로 사자산과 제암산. 능선을 따라 가면 수월할 듯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골짜기는 안보이는 법이다.

여기서 다시 보니 제암산 뒤에 작은산도 상당히 높게 보인다.

 

철쭉군락지

이 철쭉은 자연발생한 것인가.. 누군가 일부러 심은 것인가.. 궁금해진다.

어쨋든 간에 상당한 관광자원임은 분명한데. 어떻게 수익사업과 연결할지가 관건..

 

골치산 (큰봉우리)

산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냥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봉우리쯤

 

다시 일림산 조망
골치재

 

일림산 방향

아무 표식은 없지만 지도상의 은신봉 즈음에서..

연두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산은 힐링이다.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준다.

 

사자두봉 조망

지도상의 관자봉 정도 되는곳에서.. 

사자 대가리봉. 별로 사자 닮아 보이진 않지만, 암튼 사자 머리란다.

계획엔 없었지만 별로 멀어 보이지 않기에 갔다 오기로한다.

 

사자산 정상 (사자산 미봉=꼬리)

사자산 간재봉이라 쓰여져 있다.

셀카찍기 쉽지 않네
제암산 조망

사자두봉을 빠르게 갔다 오기로 한다.

 

활공장
바위들
사자두봉 (사자산 두봉)

얼마 안걸릴 줄 알고 갔더만 봉오리를 몇개 넘고.. 가도 가도 안나오더만.. 드디어.

 

장흥군 조망

 

다시 사자산

왕복에 1시간 10분 걸렸다. 휴식포함

 

여기도 철쭉군락지
제암산 철쭉평원

여기가 곰재산 정도되는 듯

 

곰재
제암산 조망

곰재에서 제암산 오르는 코스가 오늘 가장 힘들었다.

남은 에너지도 별로 없는데다 피곤하고..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에 몇번을 쉬면서 올랐다.

 

제암산 임금바위 위에 사람들

역방향, 제암산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제암산 정상석

임금바위 위에도 뭔가 표시석이 있지만, 위험하다고 제암산 정상석은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위금바위는 지난번 올라갔다오기도 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기념촬영과 드론쇼를 하고 있길래 그냥 스킵한다.

 

제암산 자연휴양림 방향

이 사진에 연두색 산이 잘 나타났네..

 

제암산 바위들
휴양림 갈림길

여기서 좌측 직진하면 작은산이고, 우측은 휴양림

산악회에서 가다보니 공부를 게을리해서.. 작은산이 600산에 있는지도 모르고 왔다.

그래도 작은산은 다녀올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오늘은 왠지.. 스틱을 한개만 사용해서 그런지.. 양쪽 새끼발가락 쪽이 너무 아프다. 

 

시루봉인지.. 작은산이지..

현재 시간이 10시 반. 주차장에 14시까지 집결이니 시간은 충분하다.

작은산 방향으로 가다가 발가락이 너무 아프고.. 가봐야 표시석이라도 있을까 싶은 생각에..

여기서 포기하고 돌아간다. 

600산에 있는걸 알았다면 분명 갔을텐데.. 너무 아쉽다. 

다음 기회에 만개한 철쭉도 보고.. 뭐 그런거지 뭐.. 

다음엔 자차로 웅치면에서 제암산(작은산)-일림산 종주하던가.. 아님 산악회를 이용하던가.. 내년 이맘때쯤?

 

제암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내려오면서 휴양림 화장실에서 씻고 옷갈아입고.. 

이제 12시다.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휴양림 안에는 매점정도만 있는 듯..

막걸리 한잔 할만한데가 없어 아쉽다.

 

 

이제 대한다원 녹차밭 관광을 간다.

혼자 간거라 딱히 가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떤곳인지 라도 보고 올 요량으로 가보기로 한다.

더운 버스안에 있기도 뭣하고..

 

삼나무숲

무려 입장료가 있다. 대인 4천원.

산악회 회비가 약간 높길래, 입장료 포함인가 했더만 그건 아닌듯 하다.

 

녹차잎

이게 녹차나무라니.. 산에서 많이 보던 잎인데.. 따먹어 볼걸..

 

녹차밭

녹차밭 조금 올라가 보고 내려왔다.

위에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옷도 갈아입고 다리도 아픈 마당에.. 연인 혹은 가족들과 왔다면 좋은 힐링 코스라 생각된다. 

위에 활성산 정상도 갔다오는 것도 좋고..

 

녹차아이스크림 한개 사서 빨면서 나온다.

기념품도 잘 먹지도 않는 녹차 사기도 뭣하고..

 

대나무숲

 

4천원 내고 들어가서 쿽하게 둘러보고 4천원짜리 녹차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나왔다.

 

 

장장 5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 사당역에 내려 집에 오니 9시가 넘어간다.

너무 피곤하다. 다리도 아프고..

블로그를 정리하다보니 뭔가 보람차고 멋진 하루, 멋진 경치를 본 것 같은데...

마치 꿈속을 헤매다 온 기분은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