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 21:39ㆍ산림청
산림청 200명산 - 전남 완도 보길도 격자봉(=적자봉) (425m)
산행일: 2025.1.1 수 (맑음)
망끝전망대 ▷망월봉 ▷격자봉 ▷수리봉 ▷광대봉 ▷청별 (약 5시간)
어쩌다보니 1월1일에 보길도를 가게 되었다. 간만에 화창한 날씨다.
보길도 격자봉은 산림청 200명산에 올라 있는 산이고, 배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
휴식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보길도를 들어가는 방법은 완도 화흥포항과 해남 땅끝항 2군데가 있다.
1. 완도 화흥포항 -> 노화도 동천항
2. 해남 땅끝항 -> 노화도 산양항 (산양진항)
예전에는 보길도 청별항으로 가는 배도 있었던 모양인데, 노화도-보길도 대교가 연결되면서 없어진 듯 하다.
남해에서는 해남 땅끝항이 가까워 땅끝항으로 갔다.
남해에서 2시간 넘게 운전하여 8시전에 도착했는데, 하필 새해 일출본다고 차량이 엄청 밀려 매표소 가는데 애를 먹었다.
아슬아슬하게 8시배를 탓다.
차량 18,000원, 대인 7,150원, 차량 따로 사람 따로 계산한다. (예전에는 차량당 1인 무료라 했다는데..)
차를 안가져갈까 했는데, 일출보는 사람 때문에 주차할때도 없고..
대중교통이 별로 없어 차를 가져가는게 좋다고 생각된다. 돈은 많이 들지만..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 전혀 없이 땅끝항으로 왔는데, 운 좋게도 딱 일출시간과 맞아 떨어져서..
배 위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섬에 가려 좀 아쉽긴 하지만..
배타고 30분 정도 이동하여 노화도 산양항에 도착하고 (배가 엄청 천천히 간다)
차로 20분 정도 이동하여 보길도 청별에 도착한다.
보길우체국 근방을 청별이라 부르는듯.. 길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망끝전망대로 가는 버스편을 확인해 보니 1시간 넘게 남아서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고 망끝전망대로 이동한다.
카카오택시는 호출되지 않고, 길가에 서 있는 택시를 탓다. 택시비 약 15,000원
우측 사진이 추자도이고, 날씨 좋을땐 제주도도 보인다고 한다. 밤엔 제주도 불빛이 보인다고..
망끝전망대에서 선창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무덤이 보이는데 무덤 우측으로 산길이 있다.
길인지 빗물에 고랑이 생긴것인지.. 여러갈래 샛길처럼 길이 있지만 우측으로 해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개념이다.
택시 기사님 말로는 전복이 과잉생산되어 가격이 떨어져 이젠 수지타산이 안맞는다고..
이정표는 없지만 반대방향으로 가면 망월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망월봉을 앞에 두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와 뒤를 치는 식이다.
대부분의 등산로는 이런 나무들에 둘러 쌓여 조망도 없거니와 어두어둑하다. 선글라스 끼고 가는데 잘 안보여 계속 벗게 된다.
망끝전망대에서 뽀래기재까지는 공식 등산로는 아니다.
무심코 걷다보니 그냥 격자봉이 나온다. 높은 산이 아니라서.. 별 감흥은 없다.
격자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조망은 이게 전부
노화도에 있는건 줄 알았는데.. 횡간도의 사자바위인 듯..
광대봉에서 하산할때 길을 못찾아 한참 헤매다가 이 사진 좌측의 오래된 옛날길로 내려왔다.
광대봉에서 내려올때 길을 잘 봐야 한다.
망끝에서 청별까지 산행시간만 5시간이다.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쉬엄쉬엄 휴식도 많이 하긴 했지만..
현재 14:20분. 15시 배를 타기 위해 빠르게 정리하고 산양항으로 이동한다.
산양항에선 차량 18,000원, 대인 6,500원 (올때보다 약간 더 싸다)
15시 배를 타고 다시 땅끝항 도착후 마지막 일정을 위해 진도로 이동하여 1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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