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0. 17:27ㆍ블랙야크 명산
블야100+ 강원 인제 설악산 귀때기청봉 (1578m)
산행일: 2023.9.9 (맑음)
한계령 ▷귀때기청봉 ▷큰감투봉(1408봉) ▷대승령 ▷대한민국봉 ▷안산 ▷남교리 (12시간 이내)
휴식시간, 점심시간이 포함된 시간이고, 버스 시간이 저녁 6시라 일부러 많이 쉬었음 .
10~11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됨
신흥사-대청봉, 울산바위는 지난번에 다녀왔고..
https://jek1443.tistory.com/76
앞으로 가보고 싶은 코스는..
1. 오색-공룡능선-소공원 코스
2. 한계령-오세암-백담사 코스
3. 점봉산-망대암산 코스
이번 설악산 귀때기청봉 산행은 산악회를 통해 금무박 산행으로 다녀왔다.
금요일 밤 23:30분 사당역에서 산악회 버스에 탑승해 토요일 새벽 3시 이전에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한다.
3시 정각에 설악산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출입할 수 없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기에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30여분 쉬고, 버스에서 내려서도 화장실 등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다.
귀때기청봉은 블랙야크 100 플러스 산에 올라있어 가게 되었는데, 가는 코스에 안산이 있어 들렸다가 왔고,
이번 코스는 공룡능선 종주에 맞춰진 산행이라 시간이 아주 넉넉하다. (15시간)
한계령에서 남교리로 하산후 18시에 용대리 황태판매장에서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전체 산행코스는 10~12시간 잡으면 충분하다.
안산을 들린다면 +1시간 하면 충분..
3시에 문이 열리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올라간다.
우리 산악회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한계령삼거리까지는 정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맘편히 먹고 체력 안배하면서 쉬엄쉬엄 가다가 삼거리부터 달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종주 후반부 체력에도 더 좋다.
깜깜한 밤에 헤드랜턴을 키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줄줄이 산을 올라가는걸 보면서 무슨 특공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까지 쉬엄쉬엄 1시간 20여분 걸린다.
사진의 주인공은 모르는 사람이고, 한명씩 줄서서 사진을 찍길래 빠르게 사진 찍고 귀때기청 방향으로 빠진다.
대부분은 대청 방향으로 가고, 귀때기청 방향으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귀때기청으로 가면서 선두에 한명을 만났는데, 같이 가다가 가볍게 추월하고, 정상부에서도 한명을 만났지만 추월하여 한계령에서 출발한 사람은 모두 제친 듯..
해드랜턴을 끄고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는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오늘은 날이 좋아 아주 좋다.
약간 더 추웠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너무 덥지 않고 아주 좋은 날씨다.
귀때기청까지 몇번의 너덜지대를 지나가는데, 어두워서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친철하게도 저런 봉을 설치해 두었고, 해드랜턴 빛을 받으면 반사되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길을 찾으면 큰 문제는 없다.
여기까지 2시간 20여분 걸렸다.
여기서 일출을 보고 출발할까 하다가 일출시간이 6시쯤이고 지금 5시20분 정도..
40분을 기다리기 그래서 가면서 보자 하고 간식먹고 바로 출발한다. (그런데 가면서 볼만한 장소가 없는듯..)
엄청 긴 코스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결코 편한 길은 아니다. 힘들다 다리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
가리봉은 예전에 한번 갔었다. 다시 가보고 싶긴 하다.
https://jek1443.tistory.com/183
6시경, 귀때기청봉에 가려 제대로 된 일출을 보기 힘들다. 그래도 40여분 빠르게 이동하여 다음 봉오리에 도착은 했다.
여기서 보는 일출도 나름 좋다. 다음 공룡능선 종주때는 대청에서 볼 수 있으려나.. 시간이 맞을려나 모르겠다.
산행로 곳곳에 야생화들이 가득하다. 신기해 보이는 꽃들만 몇 장 찍어본다.
꽃 이름은 구글 이미지 검색이다. ^^
실제 큰감투봉 정상은 진행방향으로 약간 우측에 있는 듯 하지만..
대청, 공룡방향은 역광이 지면서 거의 조망이 안나온다.
지금 시간에 서북능선에서 가장 좋은 조망은 가리봉 방향이다.
가리봉 - 주걱봉 - 삼형제봉
여기가 장수대 삼거리로 장수대로 내려갈 수 있고, 한계사지, 대승폭포가 있고, 여기서 시작하여 한계령, 안산으로 가는 산객들도 많았다.
안산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나오는 출입금지 안내판, 넘어서 진행하면 안산이 나온다.
진행방향에 따라 가리봉 조망이 조금씩 달라진다. 여기서는 주걱봉이 강조되어 보인다.
길을 아주 뚜렷하다. 비법정탐방로이지만 거의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여기서 철조망 우측편으로 따라가며 길이 진행되며 안산 아래까지 이어진다.
안산 바로 아래에 있는 삼거리이다. 이정표가 없지만..
우측은 하산길이고, 좌측은 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사진은 안산으로 올라가는 길
여기서 안산 정상까지 왕복하고 다시 돌아와 내려오는 방향에서 직진하여 하산한다.
혹시나 길 잃을까 싶어 램블러 설치하여 gpx 다운받아 왔더니 도움이 되었다.
방향만 잘 잡으면 길 잃을 염려가 없다. 길이 아주 선명하다.
여기에 가방과 스틱을 두고 가볍게 왕복하기로.. 그런데 생각보다 왕복길이 멀다.
왜 고양이 바위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내가 볼때 고양이 귀 같아서 고양이 바위가 아닐까 싶다.
다른 산행기에는 표시석이 있었는듯 했으나, 누가 버린건지 없어지고 이것뿐이다.
아무도 없을줄 알고, 가까운줄 알고 여기다 가방이랑 스틱을 두고 안산을 다녀왔다.
그런데 올라가면서 내려오던 사람을 한명 만났고, 금방일줄 알았던 안산이 상당히 멀었다. (10분 이내지만)
가방에 지갑이 있어서 좀 걱정하면서 내려왔다. 그러면서 잠깐 알바도 하고..
지갑은 무사했다. 천만다행이다.
여기서 직진 방향 리본따라 하산하면 된다. 하산길도 생각보다 뚜렸하다.
개울을 건너면 정상 등산로와 합류한다.
안산삼거리에서 여기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2시간 이내)
이후부터는 조망은 없고, 계곡길로 아주 지루하게 남교리까지 이동한다.
지금 시간은 11시40분, 오후 6시까지 시간을 떼워야 하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많이 쉬면서 진행을 했다.
조금 더 내려가서 앉을만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구고, 세수와 땀을 씻고.. 점심을 먹었다.
이 부근의 계곡물은 정말 얼음물이다. 손발이 시릴 정도로 물이 차갑다. 발을 오래 담구고 있으면 통증이 올 정도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아서, 계곡에서 좀 쉬고 씻고 가기로.. (현재 오후 2시경)
내려가서 샤워할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적당한 계곡에서 정리하고 쉬다가 옷 갈아 입고 내려가기로 한다.
올해부터 등산이나 조깅.. 몸에 땀이 나는 운동을 하면 이런식의 빨간게 올라온다. 첨엔 땀띠인가 싶기도 했는데..
가렵지도 않고 이러다가 20분쯤 지나면 거의 없어진다.
이거 때문에 대형병원 피부과에도 가보고 20만원짜리 알레르기 검사까지 했지만 알수가 없다.
한 여름에는 자고나면 심해지기도 하고, 가렵기도 해서 병원에 갔지만.. 병원에 가면 거의 없어져 보이지가 않는다.
암튼 항히스타민제를 한달치 받아와서 심해지면 먹고 아니면 안먹고..
약효는 있는듯 하다. 오늘도 이럴줄 알고 어제 한봉을 먹고 왔다.
드디어 남교리로 하산 완료 지금 시간 오후 3시 정도.. 이제 3시간을 떼워야 한다.
바로 아래 식당에서 두부김치에 막걸리 2병을 먹었다.. 졸면서..
시간이 너무 안가서 졸면서 먹었다. 한병만 할라다가 안주가 좀 남고 시간도 많이 남고..
오후5시경, 이제 슬슬 용대리 황태 판매장으로 이동한다.
원래는 샤워할때가 없으면 여기서 하려고 했다. 저 다리 아래에서..
가면서 보니 물이 아주 깨끗해서 여기서 씻고 다리 아래서 옷갈아 입어도 좋을 듯 하다.
집에 몇시에 도착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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