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9-2/30구간 : 미시령 -> 마등령 (설악산)

2026. 5. 17. 13:23백두대간

백두대간 29-2구간 : 미시령 -> 마등령
강원 인제군 황철봉 (1,319m) - 구간 최고봉


산행일: 2026.5.16 토 (맑음)
미시령 ▷1104봉 ▷1319봉(황철북봉) ▷황철봉 ▷저항령 ▷저항봉 ▷마등봉 ▷마등령 ▷오세암 ▷영시암 ▷백담사 (약 9시간)

 

산행코스

 

29구간을 완성하기 위해 산방기간(3/4~5/15)이 끝나는 날 설악산을 찾았다.

29구간은 미시령-한계령인데 한번에 종주는 어렵다고 판단해서 2회에 나누어 종주를 한다. (접속거리가 어마어마 해진다 ㄷㄷ)

 

이번 코스는 미시령->마등령 구간으로 산방기간 시작 전에 여러번 가려고 시도했으나 눈 때문에 위험할 것 같아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가게 된 것이다.

이 구간은 전체 비탐으로 미시령에서의 단속에 대비해 아침 일찍 미시령에서 남진한다.

 

휴식, 점심, 족탕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미시령

서울에서 4시 출발. 6시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이미 주차된 차들이 많다. 다들 진부령이나 마등령으로 간 것인가?

 

자차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팁을 하나 주자면..

여기까지 오면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주유소는 아침 7시 이전에 문을 열지 않는다. (양 방향 동일)

확인해 보니 셀프라도 상주하는 인원이 있어야 하는데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셀프도 전원을 차단한다고 한다.

 

동홍천IC 진출 후 바로 주유하거나, 아님 집으로 돌아갈때 주유해야 한다.

오면서 기름이 엥꼬나서 여러 주유소를 찾았으나 전원이 꺼져있어 넣지 못하고 집에 갈때 넣었다.

 

미시령 기념비

택시 탈때나 내비에는 '미시령 기념비' 를 도착지로 하면 된다.

 

들머리

철문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들머리가 있다.

 

진입 후 뒤돌아 본 장면

예전에는 철조망이 쭉 설치되어 있어 앞에 보이는 개구멍으로 진입한 듯 한데,

지금은 철조망이 일부 철거되어 옆으로 돌아 올라오면 된다.

 

수목이 우거진 등산로
1104봉 갈림길

1104봉은 대간길은 아니지만 지척에 있어 들럿다 가기로 한다.

천연보호구역 기둥과 유해발굴지역 표시가 있는 곳에서 우측(동쪽)으로 진행한다.

길은 뚜렷하지 않지만 능선을 따라가면 지척이다.

 

황철봉 방향 조망
1104봉. 표식은 없다.

여기서 울산바위로.. 달마봉.. 해맞이공원까지 가는게 설악산 태극종주다.

 

설악산 태극종주는 한계리 내설악광장에서 출발하여 1257봉과 안산 - 대승령 - 귀때기청봉을 지나 - 끝청 - 중청 - 대청 - 중청 - 소청 - 희운각에서- 공룡능선으로 - 마등령 - 저항령 - 걸레봉 - 제2 황철봉 - 황철봉 - 미시령 갈림길에서 - 울산바위 - 계조암 - 달마봉 - 목우재 - 주봉산 - 청대산에서 - 속초 해맞이광장 까지의 종주코스로 길이가 무려 55.6km나 되는 긴 코스이다.

 

 

이정표

누군가 친절하게도 바위에 표식을 해둬서 저 표식을 따라가면 큰 문제는 없다.

희한하게도 리본도 거의 보이지 않다보니 큰 도움이 되는 표식이다.

 

황철봉의 거대 너덜지대
신선봉 방향 조망
너덜지대의 야광봉

친철한 국공이 비탐인데도 불구하고 길 잃지 않도록 너덜지대에 야광봉을 설치해 두었다.

야간 산행을 할때 후레쉬 불빛을 받으면 반짝거려서 길찾기에 큰 도움이 된다.

 

너덜지대에 대하여 다른 산행기를 보면 온갖 과장된 표현을 써서 마치 매우 험난한 코스처럼 묘사해 놓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까지는 아니다. 서북능선의 너덜과 신선봉의 너덜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서리가 내리거나 비나 눈으로 덮여 있을때만 조심하면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다. 

접지력 좋은 등산화 신고 가면 별 문제는 없지만, 너덜지대를 바위를 골라가며 올라가는데는 아주 힘들다.

 

울산바위 조망
지나온 1104봉 방향 조망

좌측 뒤에 보이는 봉오리는 숨겨진 우리산의 신선봉 이고 진부령 갈때 만날 수 있다.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조망

울산바위 우측에 있는 뽀족한 봉오리는 달마봉이다.

 

황철북봉(1319봉). 표식은 없다.
좌측에 마등봉, 저 뒤로 귀떼기청봉, 우측에 황철봉
저 뒤로 대청,중청, 앞에 마등봉
대청,중청 아래 공룡능선
황철-마등 능선 조망
황철봉
앵초와 고사리
가야할 방향 조망

앞에 보이는 능선길은 코스나 난이도면에서 공룡능선과 아주 흡사하다.

오르내림이 심하고 길도 매우 험악하다.

이후부터 길찾기의 난이도가 급상승하므로 카카오맵을 잘 보고 가면 큰 도움이 된다.

 

저항령. 표식은 없다.

저항령에서 저항봉(=걸레봉, 1250) 방향으로 길이 3갈래가 있다.

저항봉 방향으로 맨 좌측(동쪽)에 있는 길로 가면 된다.

황철봉 이후부터는 카카오맵에 등로가 표시되므로 참고하면 좋다.

 

저항령 계곡

저항봉에 오르는 너덜지대에서 볼 수 있는 저항령 계곡 전경.

기가 막히는 풍경에 넋을 놓고 보게 된다.

 

여기서 올해 연두색 산을 볼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는데..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기가 막히는 조망이다.

저항령 계곡 확대
황철봉 조망
저항봉의 암릉
저항봉에서 백담사 방향의 능선 조망
저항봉. 표식은 없다.
저항봉에서 마등봉 - 대청봉 조망
낙석 위험 지역
뱀 발견!! 자칫 밟을뻔..
마등봉 방향 조망
저항령 계곡
지나온 황철봉 방향 조망
마등봉 오름길의 너덜지대

여기 너덜은 자갈 수준이다. 너덜지대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다.

 

울산바위 조망
지나온 저항봉-황철봉
마등봉, 표식은 없다.

표식을 국공이 치우는건가?

예전 산행기에 보이던 표식들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마등봉에서의 조망은 오늘 최고이다.

 

마등봉에서 공룡능선 조망
바로 앞에 세존봉, 우측으로 화채능선과 화채봉
천화대와 화채봉 조망
마등봉에서 울산바위 조망
지나온 황철봉

마등봉의 조망은 360도 압권이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지척에 있는 마등령으로 내려간다. 

 

마등령 비탐 탈출
마등령에서 화채봉 방향 조망
마등령 삼거리. 대간 29구간 완료

여기서 오세암으로 내려간다.

대간을 완료해서 홀가분하지만, 여기부터 백담사까지 아주 길고 지루하고 진이 빠지는 행군이 시작된다.

 

오세암
다람쥐
봉정암 갈림길

동생네는 백담사-봉정암으로 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나지는 못했다.

 

영시암

여기서 물보충하고..

찜통 더위속에서 지루하고 재미없는 고난의 행군은 계속된다.

 

산책로 수준의 등산로
다리 아래서 족탕을 하고 간다.

발이 너무 아프고, 물집이 잡힌거 같아 족탕을 하고 더위를 식히고 간다.

 

백담사?

지루하고 힘들어 마침 딱 욕이 나올려는 찰라 대피소? 같은게 나온다.

하지만 백담사는 아직 조금 더 가야한다.

 

백담사

 

백담사를 둘러보고 왔으면 좋았는데, 당시는 진이 빠져 생각도 못했다. 절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마등령 삼거리에서 백담사까지 7.4km 로 3시간 정도 걸렸지만

아주 지루하고 덥고 짜증나고 재미없는 힘든 여정이었다.

 

백담사에서 셔틀을 타고 백담분소로 와서 콜택시를 불러 미시령으로 갔다. (카카오택시 호출X)

택시비 현금 25,000원

택시는 20~30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