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7. 14:11ㆍ산림청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 충북 충주시 인등산 (666m)
산행일: 2025.12.6 토 (구름 많음)
다릿재 태성사입구 ▷소봉 ▷천등산 ▷느릅재 ▷인등산 ▷장선고개 ▷관모봉 ▷지등산 ▷동량교 (7시간 40분)

충주의 삼등산. 천등, 인등, 지등, 천인지(天人地) 3재(三才)의 산 종주 산행이다.
인등산은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이고,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은 600산 지도책에도 나오는 산이다.
천등지맥 2구간 (오청산-다릿재-천등산-느릅재-인등산-장선고개) 일부와
천등지맥 3구간 (장선고개-관모봉-부대산-주봉산-수리재-고봉-죽방치-충주호 합수점) 일부를 걷는다.
원점회귀 코스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던 찰라 산악회에 올라와 다녀왔다.
몇번 실패하더니 이번엔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성사되었다.
길이 희미하여 여름철에 가는건 개고생이라고 생각된다.
점심, 아주 짧은 휴식, 알바, 씻고 환복 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서울시청에서 6:5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9:20분 태성사 입구에 도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다릿재 부근 태성사 입구로 들어가 임도로 태성사 앞까지 진행한다.
며칠 전 갑자기 첫눈이 오더니 여기도 응달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아이젠을 챙겨오긴 했지만 끝까지 착용은 하지 않았다.

태성사는 철문으로 닫혀 있고, 여기서 우측방향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작은 봉을 하나 넘어오면 임도가 나타나고, 산행안내도가 있고.. 계단으로 올라간다.
여기부터 천등산까지는 카카오맵에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기에 길찾기는 문제 없지만, 오르막이 상당히 힘들다.



여기가 소봉인가 보다.




느릅재로 간다. 정상석은 느릅재 방향으로 지척에 있다.




임도로 내려올때 약간 길이 아닌데로 내려온 거 같은 느낌인데.. 이정표 보면 맞는거 같기도...
내가 선두가 아니라서 선두의 발자국을 보며 그냥 편하게 따라갈 생각이었는데.. 선두가 계속 나에게 길을 물어본다 ㅡ,.ㅡ;;
초행에 지도를 안보고 따라만 와서 알리가 있나..
카카오맵에 등산로도 안나오고..
받아온 산길샘 트랙은 지도도 안나오고 무엇보다 내위치에서 방향 표시가 없어 너무 불편하다.
앞으로 카카오맵에만 의존하지 않고, 등산로가 없는 산은 트랙을 좀 더 활용해야겠다는 마음인데..
이게 또 이거 저거 왔다갔다하면 더 헷갈리기도 하고..

임도로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이정표이다.
이전 이정표에서 임도로 안가고 직진을 했더니 등로를 이탈하여 옆으로 돌아나와 다시 임도로 올라왔다.


건너편 SK 간판이 인등산 들머리이다.



임도로 내려서니 12시쯤 되어 벤치가 보이길래 점심을 먹는다.
잠깐 점심을 먹는 사이 후미까지 모두 지나간다.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3시간 가까이 쉼없이 걸어서 선두 그룹에 있었는데.. 잠깐 점심 먹는 사이 꼴찌가 된다.

다른 사람들은 심기신 수련장에서 모두 점심을 먹고 있다.
임도로 오르다 인등산 정상 이정표가 보여 여기로 가려는데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옆에서 점심 먹는 분이 좀 더 위로 올라가서 올라가라 한다.
지금 보니 키로수가 이상하게 보이네.. 지도를 다시 보니 빙 둘러 올라가는 코스로 보인다. (카카오맵에 나오는)
다른 산행기를 보면 우틀하여 올라가는게 맞는것 같기도..

임도로 화랑우터 방향으로 좀 더 올라가..
좌측에 화장실이 보이는 부근에서 산으로 올라간 발자국이 보이는데.. 도저히 길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 길이 진정 천등지맥 길이란 말인가... 희미한 길을 따라 급격한 오르막을 장단지가 터지도록 올라간다.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정상석이 있다.

여기서 단체로 무심결에 사진 우측으로 (직진방향) 진행했는데
뒤따라 온 사람들이 거기로 가면 안된다고.. 올라온 길로 다시 빽하여 좌틀해야 한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공동묘지에서 직진하여 능선으로 장선고개를 내려가야 하는데..
잠깐 가방에서 뭘 꺼내는 사이 선두가 사라지고.. 뒤따라 가다가 트랙을 봤더니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트랙 따라 다시 뒤돌아 나와 무덤에서 아래로 내려가 도로로 내려선다.
지도를 보고 가야 하는데.. 트랙은 그 사람이 간 길이지 정답은 아닌건데..
암튼 잘 가다가 다시 뒤돌아간 경우이다.

무덤입구에서 도로로 장선고개까지 올라왔다.
현재 14:30분을 지나고 있다.
선두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은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할 듯 하다. (B코스 천등+인등)
17시에 산행 마무리고 점심 빼고 쉼없이 온건데도 시간이 촉박하다.
다리 아픈건 둘째치고 허리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지등산이 거리는 얼마 안돼 보여도 최악의 코스였다.
선두 중 한명은 여기서 장선마을로 내려가 지등산으로 오른다고 내려가고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리본으로 올라간다. 길은 없고 수풀로 우거져 있다. 뚫고 올라간다.
트랙은 장선고개 좀 더 지나서 올라가는데, 그게 맞는거 같다.

없는 길을 뚫고 무장공비 산행을 하면서 올라왔더니 선두의 발자국이 보인다.

오다가 좌측에 보이는 임도로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했더니 막혀 있다.
우로 돌아 농가를 통과해 나간다.
이후 발자국이 보이는데로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건 길이라 할수가 없는 수준이다. 아주 가파른 오르막을 길도 아닌데로 막 올라간다.
그러다 한쪽 스틱을 뽑는데 마지막 마디가 뽕하며 빠져버린다. 제길슨;;
스틱 없으면 힘든데 ㄷㄷ;;

관모봉 갈림길에 겨우 도달하고..
관모봉 방향으로 가면서 관모봉에서 내려오는 선두그룹을 만난다. 3명.

뒤에 보이는 봉이 지등산이다.


빨리 마치고 대성슈퍼 옆 중국집에서 짬뽕에 소주한잔 할 생각이었는데 물거품되었다.


산길이 끝나고 임도로 내려오니 짐 정리하고 있는 선두그룹이 보였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다. 화장실도..
주차장에서 장비 정리하고 화장실에서 씻고 옷 갈아 입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대성슈퍼 앞으로 간다.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니 17:05분. 아직 2명이 안 왔다.
8시간이 아주 넉넉할거란 생각은 착각이었다. 아쉬운 짬뽕에 소주한잔..
17km라고 하는데 20km는 되는 느낌이다.
산행기에서도 그렇고.. 대장은 빠른 걸음이면 5~7시간 걸린다는데..
점심 빼고 거의 쉬지도 않고 왔는데도 8시간 가까이 걸렸다.
1시간을 어떻게 줄인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눈이 약간 있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지금 돌이켜 보면 코스를 약간 돌았었던거 같은 느낌이다.
네이버스토어에서 좋다고 난리인 스틱을 사서 3번째 산행만에 마지막 마디가 빠져 버렸다.
오늘 처음 부착한 바스켓도 등산 도중 2개 다 날라가 버렸다.
이미 고무캡은 구멍이 뚤려 버린지 오래고..
그렇게 싸지도 않다. 5만원 후반대이니.. 중국산이 훨 낫다는 심정이다.
버스에서 핸드폰 완충 후 산행에 나서려고 가지고 온 보조뱃더리.. 계속 크래들에 꼳아뒀는데도 앵꼬상태다.
버스에 충전포트가 있을때를 대비해 가져온 충전케이블 USB to C..
버스 충전포트는 C to C네?... 첨본다 이런 버스
집에 도착해서 보니 밧데리가 15%.. 아슬아슬했다.
독감도 그렇고.. 산행 후 버스안 냄새가 심해서 가지고 다니는 마스크..
혹시나 끈이 끊어질때를 대비해 한개 더 가져왔더니.. 둘 다 끈이 끊어져 버렸다.
참.. 오늘은 여러모로 일진이 안좋다.
겨울철 눈이 있는 산은 스패츠가 필수이다. 그것도 밑끈이 있는걸로..
다른 사람들은 양말 다 젖었다는데, 나는 멀쩡했다.
눈이 아주 많다면 무릎까지 오는 스패츠를 착용해야 한다.
서울에서 멀지 않아 8시정도 집에 도착한거 같다.
오늘은 육체적 피로도가 상당하다.
천등지맥의 인등산, 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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