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0. 15:05ㆍ기타 산행
덕유산 칠봉 (전북 무주, 1,307m)
산행일 2024.11.9 토 (맑음, 구름 약간)
구천동 주차장 ▷당골 ▷칠봉 ▷설천봉 ▷향적봉 ▷중봉 ▷백련사 ▷주차장 (7시간 30분 이내)
https://jek1443.tistory.com/104
덕유산은 2016년 육구종주로 다녀온 적 있다.
그때 다음에 칠봉코스를 가보자 했었고, 8년만에 계획을 달성했다.
칠봉코스는 스키 슬로프가 등산로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엔 등산로가 폐쇄된다.
단풍 구경도 할겸 산방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간다.
칠봉은 7개의 봉오리로 된 봉오리를 칠봉이라 부르는데,
제일 높은 칠봉만이 탐방로에 포함되어 있다.
삼공리 코스는 심심하고 재미없기도 하고,
칠봉 능선을 오롯이 걷고 싶어 비탐이지만 도전해 보기로 한다.
휴식, 점심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서울에서 5시에 출발하여 7시 30분쯤 주차장에 도착.
단풍이 아주 멋지게 들었는데.. 맨 눈으로 보는것 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온듯 하다.
동생네랑 같이 왔는데, 나는 7봉능선으로, 동생네는 인월담-칠봉으로 출발하여 칠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칠봉 능선에 대한 산행기는 많이 없지만, 찾아보면 2가지 정도 들머리가 있는데
야영장과 그 아래 월곡길?
나는 그 아래 솔향기펜션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솔향기 펜션으로 올라와 포장도로 끝까지 올라오면 희미한 산길이 나타난다.
산길은 무덤까지 이어져 있고 이후는 없어진다.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 능선을 따라가면 길이 없더라도 무리는 없다.
바위 위로 올라가지 말자. 내려갈 수 없다.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여기가 1봉으로 생각된다. 이후부터 2,3,4,5,6,7봉으로..
솔직히 아무 표식이 없으니 맞는지 확실할 순 없다.
그냥 봉오리 하나 오를때마다 그럴거라 짐작만 할뿐..
칠봉까지 2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옆 헬기장에서 5분 정도 기다리니 동생네가 올라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설천봉으로 출발한다.
스키장 슬로프 돌담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돌아가면 슬로프로 들어간다.
바로 앞에 있는 능선이 칠봉인데 여기서는 7개의 봉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삼공리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상제루쉼터 뒤로 가면 설천봉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만선봉 -> 두문산으로 이어진다)
2층으로 가면 내려갈 수 없고 1층으로 가야한다. (나는 2층으로 감)
내려가볼까 하다가 정상 표시도 없는것 같아 가지 않고 바로 향적봉으로 올라간다.
설천봉에서 향적봉 가는길은 모두 계단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다.
설천봉까지 곤도라를 타고 올라오는 수많은 사람들로 엄청 북적인다.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멀리 중봉과 백암봉이 보인다.
정상석이 붐벼서 새로 추가로 만들어 놓은 정상석인듯
대피소 매점에서 산 컵라면과 준비해 간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중봉으로 출발한다.
신라면 작은 컵라면 3천원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 굴에서 득도했다고..
내려오면서 계곡에서 세수를 하고..
백련사에는 들어가지 않고 구천동 어사길로 내려간다. 어사길은 엄청 지루하고 길다.
오대산의 선재길과 비슷하다.
여기가 칠봉으로 가는 갈림길
여기서 보면 7개의 봉오리가 뚜렷이 보이는데, 나무에 가려져 잘 담기가 쉽지 않았다.
구천동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출발한다.
여지없이 차가 너무 막혀 아주 힘들게 집으로 돌아간다. ACC 믿고 있다가 사고의 위험도 있었고..
4시간 넘게 걸린듯..
덕유산은 앞으로..
백두대간 코스로 백암봉-귀봉-지봉-못봉-대봉-갈미봉-빼봉-신풍령
정도만 가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