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8. 15:56ㆍ산림청
산림청 200대 명산 - 경기 남양주 백봉산 (590m)
산행일: 2024.2.17 토 (맑음)
경성아파트정류장 ▷마치고개 ▷백봉산 ▷아르네미고개 ▷수리봉 ▷금곡실내체육관 (4시간 이내)
산행코스 중간에 검은색 3군데는 알바한 위치이다. 엉뚱한 길로 가다 다시 돌아온 길이다.
휴식시간과 알바시간이 포함된 시간이고 알바 빼면 3시간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1번째 알바- 정상에서 하산하다 내리막만 계속되는게 이상하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엉뚱하게 월문리 방향으로 하산 중.. 다시 정상으로 올라갔다.
2번째 알바- 평내호평역 갈림길에서 아무 생각없이 큰길로 직진하는데 오토바이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ㄷㄷ 물론 이 길로 가도 합류하긴 하는거 같은데, 혹시나 능선에 뭔가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갈림길로 내려가 능선길로 올라갔다.
3번째 알바- 수리봉 이후 무심결에 내려가고 있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남양주시청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다시 올라가 폐쇄된 길로해서 금곡실내체육관 방향으로 내려갔지만, 시청가는 길로도 금곡실내체육관을 갈 수 있지 않나 모르겠다.
금곡실내체육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한 다음..
버스정류장까지 500미터쯤 이동하여 1-4번 버스를 타고 경성아파트 정류장에 하차한다. 택시를 타고 마치고개로 바로 이동해도 1만원내로 가능할 듯 싶지만.. 버스를 이용했다 (요즘 돈이 좀 딸린다 ㅋㅋ)
1-4버스 말고도 많은 버스가 가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맵 길찾기 이용)
여기서 하차한 후 경성아파트를 통과하여 마치고개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마치고개까지 20분 이내로 소요되었다.
인도가 거의 없는 위험한 도로길이다.
마치고개는 천마산과 백봉산을 이어주는 능선길이다. 여기도 무슨 지맥길 같은 길일듯.. (찾아보니 천마지맥길이다)
오후 들어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얼었던 땅이 녹아 길이 아주 질퍽하다. 거의 뻘밭 수준이다.
정상인가 싶어 봉오리 하나 넘으면 또 봉오리, 또 봉오리.. 계속 지루한 이름 없는 봉오리가 이어진다.
정상부에 조망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전망대를 설치해 놓아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인위적이지만 좋긴 하다..
여기서 아무생각없이 사진 찍은 위치에 있는 길로 내려가면서 첫번째 알바를 한다. 여기로 사람들이 내려가고 올라오길래 갈림길인걸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사진에 남양주시청 이정표가 있는데도 보질 못하다니..
백봉산에선 뭔가 홀린 기분이 계속 든다. (팟캐스트 "왓섭! 공포라디오"를 들으면서 가고 있어서 그런가)
여기서 남양주시청 방향으로 보면 길이 2개가 있다. 능선으로 가는길과 좌측의 넓은길.
능선길을 못보고 그냥 넓은 길로 가는데 산악 오토바이 여러대가 내려 오고 있었다. 4륜말고 2륜..
이게 합법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지도상으론 능선으로 가는게 맞는거 같아 다시 갈림길로 내려가 능선을 탄다.
땅이 녹으면서 질퍽한데 거기다 오토바이 무리들이 다니면서 길이 움푹 패인다. 오면서 등산로에 수로처럼 보이는 골 같은게 파여 있길래 왜 이런걸 파 놓은건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제야 의문이 풀린다. 오토바이 바퀴 자국인 것이다.
합법적인 거라면 취미생활이니 이해하면서도 이렇게 등산로가 망가지는데도 허용되는거면 뭔가 아니지 않나 생각된다.
오토바이를 허용하려면 등산로와 길을 분리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 길은 오토바이길인가 싶어 다시 내려가 능선길을 탄 것이다.
수리봉으로 올라가 봤지만 아무런 표식은 없다. 수리봉 방향으로 가면 율석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나온다.
무심코 내려가던 길에 펜스가 나온다. 왠 펜스지 확인하려 지도를 보니 남양주시청으로 내려가고 있다. 나는 금곡실내체육관으로 가야하는데.. 갈림길을 놓친건가.. 다시 올라가 갈림길을 찾아 본다.
약수터 방향으로 가다보니 지도상 갈림길이라 할 위치에 이렇게 출입금지 되어 있다. 대충 보니 홍유릉 관련된 문화재 보호 같은 이유인것 같다. 그렇다고 남양주시청으로 내려가 걸어가기도 그렇고.. 일단 철조망을 넘어가 본다.
다행히 열쇠가 풀려있어 문을 열고 나올수 있었다.
아까 남양주시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강아지 데리고 있는 아저씨를 본거 같은데, 여기서도 만났다 (근데 동일인물인지 확신은 없다) 대화를 해 보았지만 오해의 여지가 많아 확실치는 않지만..
남양주시청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여기로 오는 길도 있지 않나 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남양주시청 주차장에 주차하고 다녀오는것도 좋을 것 같다.
3번의 알바를 하면서 꽤 시간이 흐른거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4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니 놀랍다.
이제 꽉 막힌 강변북로를 타고 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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