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0. 21:19ㆍ600산
경북 청송 주왕산 (721m)
산행일: 2023.11.10 (흐림-> 맑음)
대전사 ▷장군봉 ▷금은광이 ▷두수람 ▷먹구등 ▷왕거암 ▷가메봉 ▷주봉(정상) ▷칼등고개 ▷후리메기삼거리 ▷용연폭포 ▷주왕굴 ▷무장굴 ▷대전사 (약 10시간 30분)
휴식시간, 점심시간, 약간의 알바 시간이 포함된 시간임.
주왕산은 2016년에 갔다 왔는데, 너무 대충 갔다온 느낌이 있어 이번에 종주로 다녀왔다.
https://jek1443.tistory.com/59
이번 산행의 타겟은 장군봉과 금은광이이다.
서울에서 3시쯤 출발하여 7시경 주차장에 도착했다. 금요일이고, 단풍시즌이 지난 관계로 그닥 사람은 많지 않았고, 그래도 약간의 단풍이 남아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완전 다 저물고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새벽까지 비가 온 듯 하고, 흐리고 안개 낀 날씨이다.
요 앞 우측나무가 은행나무인데 노랗게 물들면 아주 멋있는데,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떨어졌다. ㅠㅠ
지난번엔 주봉으로 올라갔으니 이번에는 장군봉쪽으로 올라간다.
뒤쪽으로 가면 실제 장군봉 정상이 있는듯 한데.. 주변에 사람도 있고.. 계획도 하지 않지 않아 그냥 지나갔다.
정상부엔 물먹은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도 좋지 않고, 이슬이 맺혀 신발과 옷이 젖었다.
약 10일전에 왔더라면 단풍이 시뻘거니 아주 멋있었을 텐데.. 단풍이 모두 저물었다. 요즘은 이상기후 때문인지 몰라도 단풍철이 엄청 짧아 졌다. 그래도 단풍이 유명한 산을 선택하여 왔는데 아쉽다.
여기서 직진한다. 이후부터는 비탐구간이다. 결론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길도 잘 안보이고 볼것도 없다.
올라가면 바로 금은광이인데, 아무 표시도 없고, 정상부에 바위가 있는데 사진도 안찍고 그냥 지나쳤다.
아무 표시도 없다. 바닥에 뒹구는 이정표목에 두수람이라 쓰여 있는게 전부다.
여기도 이정목에 쓰여진 글자가 전부다. 그래도 여긴 이정목이 세워져 있기라도 하다.
뭔가 좋은 버섯 같은데.. 뭘 알아야..
여기서 알바를 약간한다. 길이 잘 보이지 않고 리본도 별로 없다. 그나마 나뭇잎이 없어 그나마 나은데, 수풀이 우거지거나 눈이라도 오면 길찾기가 더 어려울듯 하다. 길이 잘 안 보여 능선만 따라가다 낭떨어지를 만나고.. 옆으로 내려가 계곡으로 등산로 합류했다.
언제부턴가 정상 등산로였는데, 아무런 출입금지 표시가 없었다. 즉 금은광이 입구에만 있고 다른데는 없다.
솔직히 주봉은 조망이 거의 없다. 주왕산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은 가메봉이다.
여기서 주봉을 왕복하고 후리메기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냥 주봉에서 직진하여 대전사로 내려갈까 하다가 주왕산의 핵심은 기암계곡인데.. 보고 가야지..
여기서 용연폭포가 300미터인가 해서 왕복하여 보고 가기로 한다.
주왕산은 이런 기암이 가장 유명하고, 나머지는 별로 볼게 없다. 최소한 계곡길로 산책해서 이것만 봐도 다 본거다.
저기가 주암굴인가 했는데 아니고.. 낙석때문에 저 앞길은 폐쇄된듯 하다.
주왕암 안으로 들어가면 주왕굴이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무장굴이 있는데, 무장굴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없으니 왕복해야 한다.
아침 7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17시가 넘어 도착했다.
정말 꼼꼼하게 주왕산의 모든 면을 다 짚어 본 듯하다. 오늘 4만 5천보 정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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