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백운산

#246 백운산 (강원 원주/충북 제천, 1,087m) - 254위/300산

산행일: 2021.10.23 맑음
백운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임도 ▷왼쪽길 ▷오른쪽길 ▷주차장 (약 4시간)

 

원래 계획했던 코스 (실제 코스는 아래에..)

감악산에서 1시간여 이동하여 '백운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으로 간다. 자연휴양림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내려서 080으로 전화해서 입산등록하고 체온측정하고.. 백신접종 확인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원래 주차장 이용이 유료인데.. 아마도 백신 인센티브 차원에서 행사가 진행중인듯 싶다.

 

자연휴양림이 있는 산은 카카오맵에 등산로가 나오지 않는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다 보니.. 아마도 사유지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사유지인 산들은 대부분 등산로가 나타나지 않았거든.. 등산로가 맵에 나타나지 않으니 GPS로 내 위치와 등산로가 매치되지 않아 좀.. 힘들다....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를 했기 때문이다.

 

 

매표소에서 좀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다.

주차하고 임도로 한참을 올라간다.

대략 1시간 넘게 올라가야 등산로 입구이다.

 

여기서 약간 혼란이 왔지만.. 이정표를 (백운산정상) 따라 가면 된다.

 

여기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이긴 한데.. 여기까지 약 1시간 가량 걸린다.

지도의 현위치에서 2키로 임도로 이동하여 좌측길로 올라 우측길로 하산하는게 계획이다.

 

여기가 내려올 지점. 임도로 진행한다.

가는길에 벌목중이다.

나무를 벌목해 임도에 던져놓은듯.. 통과하는게 쉽지 않다.

벌목이 진행중이다..

근래 언론에 나온 싹쓸이 벌목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 자세한 내용에 관심있다면 아래 기사를 읽어보기 바란다. 솔직히 나도 자세히 이해는 가진 않지만.. 국고 타내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http://omn.kr/1tkiw

싹쓸이 벌목의 진짜 이유, 대통령도 의원도 산림청에 속았다

 

여기가 입구이다... 아마도

뭐가 잘못 되었는지.. 입구는 맞는거 같은데... 벌목 때문에 길을 못 찾은 것일까... 

 

암튼 제대로 길에 들어섰다 싶었는데 길이 너무 희미했다. 여기로 오는길에 지나쳐 온 등산객들도 몇몇 봤는데.. 사람들이 거의 안다니는 길도 아닐텐데 길이 이렇게 희미하다? 이 생각이 들었을때 돌아내려가 다시 길을 찾았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길없는 산을 올라 1시간 가량 엄청난 고생을 했다. 때문에 무릎이 빠개질듯 아프다.. 실제로 우리가 간길은 이런식일 듯 싶다. 능선을 타야되는데 계곡길로 간걸로 생각된다. 

 

실제 간길로 추정

알바에서 빠져나온 지점

다시 생각해 봐도 존--나게 힘들었다. 알바도 길었고, 피로도 쌓여 안 아픈데가 없다. 무릎은 쪼개질듯 아프다.. 아직도.. 

 

겨우 겨우 정상 도착

바로 옆에 또 정상석

감악산에서도 그랬지만.. 암만 봐도 원주시랑 제천시랑 싸우고 있는듯.. 자신네 정상석 세우려고..

 

원주시? 백운산 정상에서 조망

합류지점이다. 내려오는 길이 너무너무너무 지루했다.

700미터 남은 이정표를 보고도 한참을 가야 겨우겨우 임도가 나온 느낌이다. 몸이 힘들고 아파서 그런걸까 너무 힘들었다.

 

하산길 임도

하산길의 임도도 너무 너무 지루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느낌이다. 무릎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 진짜 욕하면서 내려왔다. 시간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린건 아닌것 같은데도 알바 때문인지 너무 지루하고 힘들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한 산행이었다.

 

오늘 산행은 너무 쉽게 생각했다. 빠르게 1일 2산을 끝내고 서울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지.. 생각하며 여유롭게 진행했는데, 감악산부터 생각보다 험했고, 백운산은 전체 지도가 크게 나오고 산행부분이 작게 되어 있다보니 착시로 인해 너무 쉽게 봤는데 4시간 이상 걸렸고.. 거기다 알바까지.. 너무 힘든 하루였다. 

오늘은 음주도 안했는데 집에 와서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