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6. 13:26ㆍ300산
#237 노추산 (강원 정선, 1,322m) - 252위/300산
산행일: 2021.08.14 종일 비
(3코스) 절골 ▷이성대 ▷아리랑산 ▷노추산 정상 ▷절골 (약 4시간)
노추산은 노나라 공자와 추나라 맹자를 기리기 위해 노추산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하고, 이성대는 2명의 성현(율곡, 설총)이 입산하여 수학을 했다고 한다.
주차가 마땅치 않아 코스 짜기가 쉽지 않았다. (로드맵상) 2코스는 전혀 주차가 되지 않을것 같고, 3코스는 몇 대 가능할듯.. 1코스는 잘 모름 (카카오맵에 안나옴)
가는 길에 모정탑이 있었는데 깜빡 지나쳐 못 보고 온게 조금 아쉽다. 3코스로 올라 모정탑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절골에서 시작하여 환종주 비슷하게 돌았다. 여긴 없지만 뒤쪽 모정탑으로 가는 길도 있는듯...
절골로 가는 중에 거대한 폭포가 있어 잠시 멈춰 찍었다. 이게 오장폭포다.
여기 폐가앞에 2대정도, 위에 화장실(주차금지 표시된) 앞에 2대 정도 말곤 주차할데가 없는듯..
절이 있는 골짜기라 절골인지..? 계곡길은 항상 험하다.
노추산의 유래도 그렇고.. 비도 오고 안개도 자욱하고 오지밀림같은 느낌.. 뭔가 분위기가 신비롭다.
하산길을 1코스로 잡은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1코스는 대부분 사진과 같은 길인데 3코스는 너무 험해 비맞은 하산길에 위험할뻔
생각보다 산행이 일찍 마무리되어 태백으로 가서 숙소를 잡기로 했다. 태백에 도착해서 앱으로 모텔 예약을 하는데 방이 남아 있는데가 거의 없다. 아무리 연휴라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을지 상상도 못했다. 태백에 뭐가 있어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의문이다. 남아 있는 방은 8만원 이상 ㄷㄷ 미리 예약 안하고 온게 한탄스럽다.
야놀자는 모두 예약매진, 여기어때는 두세개 남아 있다.
태백시는 신기하게 고립된 도시처럼 가까운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내일 일정도 있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8만원에 예약하고 찾아갔다. 길도 좁고 주차장도 거의 없고 겨우 겨우 길가에 주차하고 가니, 3명이니 만원 더 달랜다. 카드 내미니 현금 달란다... (다시 말하지만 모텔 일반실이다)
방도 그저그런 방이다. 아들 둘은 침대에, 나는 바닥에 이불깔고 잤다 (딱 그정도 크기다)
9만원이면 호텔도 갈 수 있겠다 싶으나.. 그것도 예약을 했어야 했을거고.. 어쩔수 없고 선택의 여지가 없어 속쓰린다.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손님이랑 주인이랑 언쟁을 하고 있었다. 야놀자에서 예약한 손님인데 더블부킹되어 방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는말을 들어보니 야놀자는 판매중지를 했는데, 여기어때는 깜빡 잊고 중지를 안해놔서 내가 거길 예약하고 바로 찾아가는 바람에 후순위 예약임에도 방을 내준 상태인 것이다.
우린 이미 방을 사용해 버린 상태라 그 손님 보고 취소하라고 하고 있는데.. 안타까웠다. 지금 이 시간에 어디가서 방을 구할련지.. (물론 삼척이나 동해쪽으로 나가면 방은 많을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 산행을 다니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강원도는 항상 만족스럽지 못하다.
주관적인건지 모르겠는데 인심은 안좋고 바가지는 심하고 서비스 정신은 없는 것 같다.
수산시장에서 횟감을 사고 돈내고 회 뜨는것도 주문진에서 처음 경험해 봤다. (상추, 쌈장, 모두 돈주고 사야함)
강원도는 당일 코스가 정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