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운제산
블야100+ 경북 포항시 운제산 (482m)
산행일: 2025.5.3 토 (비)
오어사 ▷지장암 ▷대왕암 ▷운제산 ▷시루봉 ▷산여고개 ▷원효암 ▷오어사 (약 5시간 20분)
사실 포항에 온 이유는 이번 연휴에 블야 100플러스를 완료하러 운제산을 가기 위해서다.
일정을 짜다보니 내연산을 먼저 가게되었지만..
암튼 오늘 비 예보가 있지만은 비온다고 안 갈수가 없는 상황이다. 포항까지 온 마당에...
우천산행은 졸라게 싫어하는데 ㅠㅠ
어제 포항시내에서 1박하고 오늘 2산을 계획, 운제산부터 간다.
5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였다. 어제 모기 때문에 잠은 설쳤지만..
약간의 알바와 휴식이 포함된 시간이다.
오어사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늦으면 자리 없을까봐 부지런히 서둘렀건만..
입구가 막혀있다. 7시부터 여는 모양이다.
어쩔수 없이 좀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엔 비가 한두방울 내리는 수준이었다.
예보상으로도 많은 비는 오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하고 갔는데..
막힌 길 옆 샛길로 차들이 들어가더만.. ㄷㄷ
나도 그럴걸.. 괜히 아래 주차했네
지장암 방향으로 올라간다.
이후부터는 포장도로이다.
카카오맵 등산로를 따라오다 보면 운제산 입구가 나온다. 중간에 꺽어야 하므로 지도를 잘 봐야한다.
해병대들이 훈련하는 산인가 보다. 윗통벗고 달리기로 정상까지 가면 체력좋아지지 암..
대왕암부터 갔다오자
대왕암 갈때는 우측길로.. 돌아올때는 반대길로 가다보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 바로 아래. 예전엔 여기가 정상이었나 싶은 생각도..
비가 많이 굵어져서 우비를 입고 진행한다.
시루봉 가는길은 카카오맵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첨에 좀 헷갈려 다른데로 가다 돌아왔다. (헐 pc버전에는 길이 나오네.. 아까 핸드폰으로는 없었는데..)
산림욕장 방향으로 내려가는게 맞다.
이정표는 없지만 여기서 좌측길로 가면 좀 더 가깝다. 근데 가다가 갈림길에서 좌틀 해야한다.
나처럼 갈림길에서 우틀하면 이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다시 뒤로돌아 가야한다.
벌레들의 계절이다. 애벌레, 거미줄, 모기...
얼굴에 거미줄이 수시로 붙고.. 애벌레들이 옷이며 가방에 붙고.. 어쩔수 없는 계절이다.
시루봉에서 다시 온 길로 돌아가 산여고개로 가야한다.
산여고개인줄 알았다. 지도상으로 여기서 건너편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무작정 올라가서 진행해 보지만 역시 길이 아닌것 같다. 한참가다 다시 돌아 내려온다.
길이 없는건가 싶어 그냥 포기하고 임도로 오어사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임도로 걸어오다 보니 나오는 산여고개 ;;
시루봉에서 내려올때 갈림길이 나왔는데 그때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가야 옳았다. (이정표 없다)
그냥 직진해서 능선을 탓더니 잘못된 길로 내려온 것이다.
임도를 버리고 여기서 우측길로 올라간다.
돌부리에 앉아 한동안 쉬어간다.
요즘 이런게 산에 많이 생기네.. 무슨 용도인지 몰라도..
중반부터 비는 더욱 더 굵어져.. 이제 바지까지 다 젖었다.
옷을 갈아입고.. 오늘 일정을 종료하고 함안으로 넘어간다.
이제 블야100플러스 1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