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도산
#301 수도산 (경북 김천, 1,317m) - 165위/300산
산행일: 2022.12.25 맑음
수도리 주차장 ▷수도암 ▷수도산 ▷단지봉 ▷수도리 주차장 (약 7시간 50분)
300산의 마지막 산행이다.
대부분은 300산은 300개인줄 알겠지만, 301개이다. 등수 중복이 2개 있고.. 그러면 302개인거 같지만..
어쨋든 301개이다. 그 마지막 산이 김천 수도산이다.
이 산행코스에서 용수골에서 시작하지 않고, 수도리 주차장에서 시작한거 빼곤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하산길도 임도 말고 산길을 이용했다. 아마도 지도상 자박골-송골 인듯 하다.
김천시내에서 1시간 가량 이동한다. 엄청난 산골 첩첩산중에 위치해 있다보니 나올때도 1시간이 걸린다.
김천에서 1박하고 아침에 6시반에 출발하여 7시 반에 수도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채비를 하고 수도암 방면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영하 14도의 날씨지만 바람은 없어 그나마 그렇게 춥지는 않다.
여기서 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이 지도상으론 단지봉이 엄청 가깝게 표시되어 있지만 수도산에서 단지봉까지 4키로가 넘는 엄청 지루한 코스이다.
겨울산행은 복장과 체온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입고, 넥워머 장갑등으로 온몸을 감쏴야 한다. 그리곤 땀이 나면 바로 바로 식혀 줘야하는데,
첫번째로 장갑을 벗고, 다음으로 지퍼를 내리고.. 등 땀을 빨리 식히고 체온이 안 오르게 하고, 식으면 바로 지퍼를 올리고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체온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뒤에 뽀족한 산 봉오리가 합천 가야산이란다. 합천이 김천과 가까운지 몰랐다.
단지봉까지 가는길은 엄청 지루하고 눈길을 개척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여기서 임도를 타고 가도 되지만, 우린 산길로 진행했다. 산길이 키로수가 약간 짧다.
.
위로 올라가기 싫어서 그냥 직진했다. 중간에 등산로가 산사태로 유실되어 좁아지지만 지나 기는데는 문제없다.
여기가 우회하는 시작점이다.
잣나무 숲길에서 길을 잃고 무작정 내려오다 보니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가 주차장까지 연결되어 있다.
눈길이라 시간이 다소 더 소요된점 있다. 눈이 덮여 길도 잘 안보이고 눈길 헤쳐 나가는데 힘들었다.
이로써 300산을 마무리하고
내년엔 블랙야크 100+ 산과 백두대간, 정맥길, 300산 중 부실한 코스 등
산행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물론 애들이 동조해 주지 않으면 단독 산행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