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8. 10:39ㆍ300산 (OLD)
*한북정맥 3,4구간 종주*
#211 가리산(경기 포천, 774m) - 168위/300대명산
#212 국망봉(경기 포천, 1,167m) - 121위/300대명산
#213 민둥산(경기 가평, 1,023m) - 266위/300대명산
#214 강씨봉(경기 포천, 829m) - 269위/300대명산
#215 청계산(경기 포천, 849m) - 179위/300대명산
산행일 2020.03.28
이동백운주조 ▷가리산 ▷신로봉 ▷국망봉 ▷견치봉 ▷민둥산 ▷도성고개 ▷강씨봉 ▷오뚜기령 ▷청계산 ▷길마봉 ▷노채고개 (약 12시간 10분)
등산 코스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이런 코스로 오른듯 하다. 자세한 지도가 별로 없더라..
가리산은 카카오맵에 등산코스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판단하면 사유지인 산은 등산로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리산도 장뇌삼 재배지역으로 공식적으론 입산이 금지된 산이다. 다른 산행기를 찾아보니 길이 애매하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고 길도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만만하게 봤던 국방봉 가는길, 길마봉 가는길이 더 힘들고 위험하다.
새벽 5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6시30분에 노채고개에 도착하여 근처 갓길에 주차하고,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이동풍차갈비로 이동했다. 택시비 22,000원 정도. 7시 즈음부터 실제 등산을 시작했다.
이동백운주조를 지나고 임도를 따라 계곡길로 쭉 따라가면 되는데, 곳곳에 펜스를 만들고 있어 막힐 가능성이 있다.
비닐하우스 옆 도로가에 집을 만들고 있었고, 길 가운데 문을 만들고 있다. 아마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이 길로 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가리산 왕복지점이 절개지인데.. 절개지를 찾아 올라가다가 골짜기쪽으로 리본이 있길래 올라갔는데 길도 없는 쌩 능선을 올라가야했다. 낙엽은 허벅지까지 빠지고 경사는 70도 가까이 되는.. 아주 힘들게 겨우 올라가니 가리산-신로봉 능선 코스가 나타났다.
여기가 가리산 왕복지점 절개지이다. 이동풍차갈비에서 등산로 따라 쭉 올라오면 아마도 절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 코스 중 최고봉인 국망봉. 여기까지 올라오는 오르막이 상당히 가팔라서 진땀을 뺏다. 힘든 구간이다. 이후부터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무난한 코스이다.
등산코스를 찾아보다가 산 5개가 연결된 코스가 한북정맥 구간임을 알게되고, 따로 각각 다녀오기 보다 한번에 가기로 하고 계획을 잡는데, 가리산까지 포함시켜 다녀온 산행기는 찾기 어려워서 산행시간 예측이 힘들었다. 대략 10시간 예상을 했지만 12시간이 넘게 걸렸다.
국망봉 이후 청계산 까지는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무난한 코스이다. 하지만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에 누워 자고 싶을 정도로 기운이 빠졌다. 그래서 의자가 나오는 곳곳에서 조금 길게 쉬어갔다.
지도상으로 봤을땐 청계산 이후는 그냥 쉽게 내려갈거라 생각했지만 청계산에서 길마봉 가는길은 오늘 산행 중 가장 위험하고 어려웠다. 길마봉은 북한산과 비슷한 형태의 바위 구간이다.
겨우 겨우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더 소요되고 완전 어두워지기전에 노채고개로 내려왔다. 노채고개에 주차해 놓은 차를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